낙서장

▩혁명과 반란의 다른 점

개마두리 2012. 5. 11. 21:19

 

“군인들을 끌고 와 의사당을 점령하고, 평소에 싫어했던 사람들을 가두고, 신문이 마음대로 기사를 실을 수 없다면 그건 반란이죠. 하지만 백성들이 임금을 밀어내고, 의사당의 문을 열어놓고, 투표를 하고, 신문이 마음대로 기사를 실을 수 있게 바뀐다면 그건 혁명입니다!”

 

―『오이 대왕』에서 ‘마르티나’가 한 말

 

*『오이 대왕』: 오스트리아 작가인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의 소설. 한 집안과 오이대왕이라는 허구의 캐릭터를 통해 권위와 정치와 권력구조를 비꼬는 작품이다. 꼭 읽어보기 바란다.

 

요즘 ‘항쟁(또는 혁명)’과 ‘폭동(또는 반란)’을 구분하지 못하는 바보 멍청이들이 너무 많아서, 한번 읽어보시라고 올리는 글임. 읽고 나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