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데쉬 조약 : ‘카데시’ 조약이라고도 부른다.
서기전 1269년(지금으로부터 3285년), 히타이트 제국의 황제인 ‘하투실리 3세’와 케메트 제국의 파라오인 ‘람세스 2세’ 사이에 맺어진 세계 최초의 평화조약이다.
당시의 외교 언어(국제 공용어)였던 아카드어로 새겨졌으며, 서기 1906년(이 무렵 한반도에는 대한제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이 나라는 1년 전 일본에게 외교권을 빼앗겨 반[半]식민지로 굴러 떨어졌다) 오스만 제국의 지방인 ‘보아즈쾨이’에서 발견되었다.
뉴욕의 국제연합(國際聯合. 영어로는 UN) 본부 앞에는 역사상 최초의 평화조약이라는 사실을 기리기 위해, 카데쉬 조약이 새겨진 점토판의 복제품(2m 짜리)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 히타이트 제국 : 오늘날의 아나톨리아에 있던 서아시아의 고대국가. 철기문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인도 - 유럽 어족에 속하는 백인 기마민족이 아나톨리아로 쳐들어와서 원주민의 나라를 점령하고 세웠다. 정복한 나라의 신까지 자기 신으로 받아들이는 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섬기는 신이 아주 많았고, 그래서 ‘수천 신을 섬기는 나라’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법률은 셈족인 아시리아나 바빌로니아의 법과는 달리 피해자에게 가해자가 보상하면 처벌을 면해 줄 정도로 부드럽고 합리적이었다. 남유럽의 해양민족으로 추정되는 해적 - ‘바다 사람들’로 불린다 - 에게 망했다.
* 케메트 : ‘이집트’로 알려진 나라가 맨 처음 쓴 이름. 옛 이집트 말로 ‘검은 땅’이라는 뜻이다(고대에 파라오가 자신의 나라를 ‘케메트’라고 부른 것은 단군이 자신의 나라를 ‘(고)조선’이라고 부른 것과 같다). 실제로 이 나라가 세워진 나일 강 유역의 흙은 검은 빛인데, 이 흙은 사막의 붉은 흙이나 노란 모래와는 달리 식물이 잘 자라는 흙이다. ‘이집트’라는 영어 이름은 헬라스 말인 ‘아이깁토스[독수리의 땅]’에서 비롯되었다. 오늘날 이집트 사람들 가운데 무슬림은 자신들의 나라를 ‘요새’라는 뜻인 ‘미스르’라고 부르고, 콥트교 신자들은 ‘케메트’가 바뀐 형태인 ‘케미’라고 부르는데, 이는 영국과 미국에 ‘코리아Korea’로 알려진 나라의 진짜 이름이 ‘한국(韓國)’인 것과 같은 이치다. 참고로 케메트는 나일 강의 이름을 딴 ‘나일 제국’이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 카데쉬 조약의 내용 :
“위대한 왕 람세스 2세는 그의 ‘형제’인 히타이트의 위대한 왕 하투실리와 함께 케메트와 히타이트 간의 영원한 평화와 우정을 위하여 조약을 맺는다.
만일 두 나라 가운데 어느 한 나라가 내부, 또는 외부의 침입을 받고 다른 나라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면 군대와 전차를 보낼 것이다.
… 케메트의 백성이 히타이트로 달아나거나, 히타이트의 백성이 케메트로 달아난다면 (두 나라 왕실은 - 옮긴이) 그들을 (고국으로 - 옮긴이) 돌려보낼 것이다. 그러나 백성들은 엄한 벌을 받지는 않을 것이며,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고, 그 보복으로 달아난 자의 아내와 아이들을 벌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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