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검은색을 찍다

개마두리 2019. 8. 15. 13:40

색이 너무 예쁘다며
창밖 캄캄한 밤을 찍었다


열 살 아들이 바라본 밤의 색은
사진을 찍을 만큼 깊었다


그래서 나도 바라보았다


사진 속에는
보일 듯 말 듯
별이 숨어있었다


- ‘박정식’ 님의 시 (서기 2018년 시민공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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