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무등산

개마두리 2020. 2. 22. 13:09

한 몸이 되기도 전에

두 팔 벌려 어깨를 꼈다

흩어졌는가 하면

다시 모이고

모였다간 다시 흩어진다

높지도 얕지도 않게

그러나 모두는 평등하게

이 하늘 아래 뿌리박고 서서

아, 이것을 지키기 위해

그처럼 오랜 세월 견디었구나


- 김규동 시인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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