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역사) 1129

[중세사]고구려 멸망 효과

당나라(정확히는, 제1 당 왕조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는 (자신들에게는 – 옮긴이) 성가시던 고구려(高句麗. 올바른 발음은 ‘고구리’. 사실, 이 이름조차도 광개토왕 – 정식 시호는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 – 대까지만 쓰던 이름이고, 장수왕 대부터는 “고리[高麗]”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 장수왕 대부터 보장왕 대까지 이어진 고리는, 왕건의 고리나 [흔히 ‘발해’로 잘못 부르는] 걸걸중상의 고리와 구분하기 위해 ‘전기 고리’로 부른다 : 옮긴이)를 멸망시키고 그 땅을 차지하면 동북아(‘동아시아’라는 말을 써야 한다 – 옮긴이)의 패권을 확실히 차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그들이 얻고 싶어했던 – 옮긴이) 동북아의 패권은커녕, 오히려 (튀르크인이나 키타이 족 같은 ..

갈마(역사) 2024.03.27

토항(土炕) -『 일지록(日知錄) 』

북방 사람들은 흙으로 침상을 만들고, 그 밑을 비워 불을 지피는데, (이것을 ‘한족[漢族]’들은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항(炕. “구들/온돌”이라는 뜻이 있다 – 옮긴이)’으로 부른다. (‘한족’들의 – 옮긴이) 옛 책에는 (이 낱말이 – 옮긴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 『 좌전(춘추좌씨전을 줄인 말 – 옮긴이) 』에 “송나라의 환관 ‘유’는 (원공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숯불을 지피고, 나가 버리면 숯불을 치웠다.”고 했고, 『 신서 』 에는 ‘완춘’이 위 영공에게 “임금은 여우 가죽으로 옷을 해 입고, 곰 가죽으로 만든 자리에 앉으며, 방 서남쪽 구석에 조왕신(조왕[竈王]. 부엌[竈]을 맡은 신이다. 민간신앙에 따르면, 늘 부엌에 있으면서 모든 길흉을 판단한다고 한다 – 옮긴이)을 ..

갈마(역사) 2024.03.18

[근세사] 구암 허준 선생에게 『 동의보감 』을 쓰라고 명령한 선조

임진왜란(올바른 이름은 ‘6년 전쟁’/‘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근세조선 침략전쟁’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이 소강상태에 빠진 (서기 – 옮긴이) 1596년 어느날, (당시 근세조선의 임금이었던 – 옮긴이) 선조는 허준(許浚)을 불러 (이렇게 – 옮긴이) 명했다. “요즘 중국(제하[諸夏] - 옮긴이)의 방서[方書](처방[方]을 적은 글이나 책[書] - 옮긴이)(약을 짓기 위한 처방을 적은 책 : 지은이의 주석)를 보니 모두 자잘한 것을 가려 모은 것으로, (근세조선의 의원/약사들이 그것을 – 옮긴이) 참고하기에 부족함이 있다. 너는 마땅히 온갖 처방을 덜고 모아 하나의 책으로 만들라.” 그러면서 새로 지을 책(의서[醫書], 그러니까 의학 서적 – 옮긴이)의 원칙 세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사람..

갈마(역사) 2024.03.13

강제동원 피해자, 일본 히타치조센 배상금 6천만 원 첫 수령

- 해방 앞두고 일본 끌려간 이 모 씨…'강제 노역’ - 광복 뒤에야 귀국…2014년, 日 기업 상대 소송 - 일본 기업이 자발적으로 낸 돈 받은 첫 사례 [앵커] 일본(왜국[倭國]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전범 기업이 우리 법원에 낸 공탁금 6천만 원을 강제동원 피해자(‘노예노동의 피해자’라는 말이 더 정확하다 – 옮긴이) 측이 배상금 명목으로 수령했습니다. 자발적으로 납부한 일본 기업 자금이 피해자 측에 지급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 비슷한 공탁 사례가 없어 다른 피해자들이 배상받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방을 한 해 남겨둔 (서기 - 옮긴이) 1944년, 이 모 씨는 일본 오사카 히타치 조선소로 끌려갔습니다. 강제 노역에 시달리다가 일제 패망 ..

갈마(역사) 2024.02.20

日 "김여정 '납치문제 해결' 주장 수용 못해…한미와 협력 대응"(종합)

- "북한의 납치와 핵/미사일 현안 포괄적 해결 방침 변함없어" - '기시다 총리 평양 방문 가능' 언급엔 "유의하고 있다" 신중 입장 (전략)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 (중략) … (조선 공화국[수도 평양]의 고위 지도자들 가운데 한 사람인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김 부부장이 담화에서 "납치 문제가 이미 해결됐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일본은 북/일평양선언에 기초해 납치와 핵/미사일 등 여러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북일평양선언은 2002년 9월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한 뒤 발표한 선언이다. 북일평양선언에는 국교 정상화 회담 추진과 과..

갈마(역사) 2024.02.18

[근대사]3.1만세운동,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외침

▶ 시골 전도사와 학생 : 평범한 사람들이 시작한 3.1만세운동 (서기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1919년 3월 1일 2시 반 탑골공원은 조국 독립을 열망하는 가슴 뜨거운 학생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들은 3.1만세운동(올바른 이름은 ‘3.1 혁명’ - 옮긴이) 신호탄이 될 ‘독립선언문’ 낭독자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 옮긴이) 아무리 기다려도 ‘독립선언문’을 읽어줄 민족 대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독립선언식이 열린 태화관에서 체포되어 경찰서로 연행되었기 때문입니다. 3.1만세운동 불씨가 꺼지려 할 바로 그 때, 자기 품에 숨겨둔 ‘독립선언문’을 꺼내 낭독한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세간이 다 아는 유명인이 아닌 평범한 시골 교회 전도사였습니다. (이 사람의 – 옮..

갈마(역사) 2024.02.15

日게임사, 메이지유신 다룬 게임서 '정한론' 사상가 미화 논란

- 디렉터 "요시다 쇼인, 소크라테스 필적" - SIE 코리아 "국내 발매 여부 확인 중“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메이지(明治[명치 – 옮긴이 잉걸/김박사. 아래 ‘옮긴이’])유신을 다룬 게임을 만들고 있는 일본(왜국[倭國] - 옮긴이) 게임사 핵심 관계자가 조선 침략론인 '정한론'(征韓論)을 주장했던 (서기 – 옮긴이) 19세기 사상가를 미화하는 발언을 해 국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일본 게임사 '팀 닌자'에서 '라이즈 오브 더 로닌'(이하 '로닌') 제작 총괄을 맡은 야스다 후미히코(安田文彦) 디렉터는 최근 공개된 개발 후일담 영상에서 일본 근대 사상가 요시다 쇼인(吉田松陰[길전 송음] · 서기 1830∼1859년)을 언급하며 "일본에서는 소크라테스에 필적하는 ..

갈마(역사) 2024.02.13

[개인의 역사]최악의 상황에서도 독서에 몰입하라

(서기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2004년 (양력 – 옮긴이) 7월, 나(글쓴이인 ‘이지성’ 선생 – 옮긴이)는 경기도립 성남도서관 밑으로 이사했다. 그곳에서 2009년 5월까지 살았다. 비록 달동네였지만 행복했다. 성남도서관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수정도서관이 또 있었기 때문이다. 나의 하루는 눈뜨자마자 책을 손에 잡는 것으로 시작했다. 매일(날마다 – 옮긴이) 두 시간 정도 새벽 독서(책 읽기 – 옮긴이)를 했다. 독서를 마치면 성남도서관 옆에 있는 희망대공원으로 가서, 내 기억으로 407개에 달하는, 계단 왕복달리기를 네 번 정도 했다. 운동을 마치고 집에 오면 보통 6시였다. 샤워를 하고, 다시 책을 읽고, 글을 쓰다가, 8시쯤 되면 아침을 먹고 출근을 했다. 오후 3시에 아이들을..

갈마(역사) 2024.02.12

[세계사]▩유럽인이 오기 전부터 농사를 지었던 아마존 원주민들

(글쓴이[개마두리]의 말 : 이 글은 내가 지금으로부터 열세 해 전에 쓴 것이다) 서기 2009년 12월 문화방송(MBC)에서 방영된 한국 다큐멘터리 은 아마존 밀림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이하 ‘아마존 원주민’으로 부름. ‘인디오’는 에스파냐어로 ‘인도 사람’이라는 뜻인데, 이 이름은 콜럼버스가 아메리카에 도착했을 때 그곳의 원주민들을 바라트 사람으로 잘못 알고 붙인 이름이다. 원주민들은 남南 아시아인인 ‘인도인’과는 전혀 다르게 생겼을 뿐 아니라 말, 종교, 문화, 역사, 사회조직도 다르므로 이 이름은 적합하지 않다. 게다가 그들은 아시아 주洲에 속하는 바라트[인도의 정식 국호]에 사는 게 아니라 아메리카 주洲에 속하는 아마존[브라질/페루/콜롬비아/베네수엘라/볼리비아가 나눠 가진 땅이다. 밀림과 초원으..

갈마(역사) 2024.02.12

[세계사] 아마존의 옛 흙이 입증한 고대 ~ 중세 아마존 원주민의 옥수수 재배

나(글쓴이 개마두리)는 예전에 「 ▩유럽인이 오기 전부터 농사를 지었던 아마존 원주민들 」 에서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조금 전(서기 5~6년? 대략 서기 1세기 초)부터 아마존 강 중심부와 하류 지역”은 “안데스 지방”에서 “옥수수”가 들어왔기 때문에 “정착촌”이 나타나거나 복잡한 문화를 지닌 사회가 세워지는 “극심한 문화적 변화를 겪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석 달 전, 내가 TV에서 위성방송으로 우연히 본 ‘디스커버리 채널 사이언스(줄여서 “DSC Science”)’의 다큐멘터리에서, 그 설명이 옳았음을 뒷받침하는 설명을 접했다. 다큐멘터리의 내용에 따르면, 지질학자와 토양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아마존에서 퍼온 고대의 흙을 기계로 분석한 결과, 그 흙에서 옥수수의 성분이 나왔다고 한다. 그 ..

갈마(역사) 2024.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