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532

[맑고 좋은 생각] 역전의 시간

가능성이 10%가 안 되는 일이라도, 결과는 둘 중 하나입니다. 되는 것과 안 되는 것, 성공과 실패만 있습니다. (일이 이루어질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1%의 가능성만 보여도 도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반대로, 50%의 확률에도 버거워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래(앞날 – 옮긴이)에 대해 부정적인 사람과 긍정적인 사람이 있고, 적극적인 사람과 소극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 성취에 다가가지 않겠습니까? ‘할 수 있다.’는 믿음은 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비장의 무기(병기[兵器]. 순수한 배달말로는 ‘잠기’ - 옮긴이)입니다. 확률(단위로는 ‘백분율’/‘퍼센트’ – 옮긴이)은 객관화된 수치일 뿐, 남들이 보지 못하는 나만의 숨겨진 재능과 땀까지 계..

낙서장 2023.10.04

개천절에 태극기를 달다

글 이름 그대로다. 나는 오늘, 그러니까 개천절에 우리 집 국기 게양대에 태극기를 달았다. 배달민족의 첫 번째 통일국가이자, 뿌리인 고대국가 아사달(또 다른 이름은 '고조선')이 세워진 사실을 기리고 싶어서였다. 또한 한국인인 내가 근세사(서기 1592년에 일어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근세조선 침략 전쟁. 그러니까 '6년 전쟁')와 근대사(개화기 ~ 대일[對日] 항전기에 일어난 근대 왜국[倭國]의 침략과 점령과 지배와 탄압과 학살)만 기억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것과는 관계가 없는 갈마('역사[歷史]'를 일컫는, 순수한 배달말 낱말) - 배달민족의 상고사(上古史)와 고대사 - 도 기억하고 기리는 사람임을 세상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적국(왜국)과의 '투쟁'뿐 아니라, 우리 나라의 '..

낙서장 2023.10.03

충남 서산 웅도(熊島)에 ‘곰(웅[熊])’이라는 이름이 붙은 까닭에 대한 추리

나는 다섯 달 하고도 열아흐레 전(올해 양력 4월 7일), 신문기사에서 재미있는 글을 읽었다. 한국 충청남도(줄여서 ‘충남’) 서산의 섬에 ‘곰’을 뜻하는 한자인 웅(熊)자가 붙은 이름이 왜 생겼는지를 모르겠다는 글이었다. ------------------------------------------------------------------------------------------------------ “도대체 어딜 봐서 곰이라는 건지!” 곰을 닮아 웅도(熊島)로 불린다는 충남 서산 대산읍 웅도리. 그러나 외지인은 물론(말할 것도 없고 – 옮긴이 개마두리), 마을 주민조차 고개를 갸웃거린다. “여기 곰이 사는 것두 아닌데유.” “서해 가로림만 중앙에 있는 웅도. 하늘에서 보면 곰을 닮았다고 해서 붙은 ..

낙서장 2023.09.26

[일지 희망 편지] - 달과 같은 마음

평상심은 하늘에 떠 있는 달과 같은 마음입니다. 구름이 몰려와 달을 가려도, 달은 관계하지 않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그냥 밝게 빛날 뿐입니다. 그러다 구름이 걷히면, 그 밝음은 다시 드러납니다. 그것이 바로 진정한(참된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우리의 본 모습, 진아(眞我. 참나 – 옮긴이)입니다. (우리의 – 옮긴이) 마음속에 평상심이 사라지는 순간, (바로 – 옮긴이) 그것이 지옥입니다. 진아를 모르는 한, 우리는 항상(늘 – 옮긴이) 몰리게 되어 있습니다. 영원한 진아를 깨달았을 때, 흔들림 없는 평상심을 얻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도(道. 깊이 깨달은 이치 – 옮긴이)의 마음입니다. - ‘일지 이승헌’ 선생의 글 - [ 일지 희망 편지 ] 제 3036호 - 단기 4356년 음력..

낙서장 2023.09.19

< 일지희망편지 > - 창조와 파괴

병 걸린 사람을 치료하는(고치는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데에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지만, 그를 다시 병들게 하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이처럼 창조하는(만들어내는 – 옮긴이) 일은 대단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지만, 파괴하는(부수는 – 옮긴이) 일은 아주 간단합니다. 여러분은 이 지구에서 어떤 역할(일 – 옮긴이)을 하고 가겠습니까? 창조입니까, 파괴입니까? (만약 – 옮긴이) 대의(큰 뜻 – 옮긴이)를 가슴에 품지 않는다면, 인간(사람 – 옮긴이)이 가진 능력(힘 – 옮긴이)과 지식(앎 – 옮긴이)은 얼마든지 창조(만듦 – 옮긴이)가 아닌 파괴의 방향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파괴(부숨 – 옮긴이)는 무지(슬기나 꾀가 없음 – 옮긴이)와 무명(無明. ‘밝음[明]이 없음[無]’ → 잘못된 ..

낙서장 2023.09.14

언젠가 헌책방에서 찾아봐야 할 책들

― 『 공자(孔子), 잠든 유럽을 깨우다 』 ( 작은 제목 「 유럽 근대의 뿌리가 된 공자와 동양사상 」. ‘김종록’ 지음, ‘김영사’ 펴냄, 서기 2015년) ― 『 인토르체타의 라틴어 [ 중용(中庸) ] 』 ( ‘프로스페로 인토르체타’ 역주, ‘안재원’ 편역/주, ‘논형’ 펴냄, 값 3만 5000원 ) ― 『 공자 철학과 서구 계몽주의의 기원 』 [상]/[하]권 ( 작은 제목 「 유교문명의 서천과 계몽사상의 태동 」. ‘황태연’ 지음, ‘청계출판사’ 펴냄, 서기 2019년, 각권 값 4만 8천원 ) (‘알라딘’ 같은, 중고 서점이나 헌책방을 뒤져서 찾아볼 생각이다) - 단기 4356년 음력 7월 17일에, 개마두리가 올리다

낙서장 2023.09.01

[인용]나라의 강함과 약함은 바뀔 수 있다는 고대 동아시아 사상가의 말

“나라는 영원히 강성할 수 없고, (반대로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영원히 허약할 수도 없다.” ― 『 한비자(韓非子) 』 「 유도(有度) 」 편의 글귀 ========================================================================================= ▶ 『 한비자 』 : 제하(諸夏)의 전국(戰國)시대에 활동한 사상가이자 철학자인 (그리고 한[韓]나라 공자[公子]이기도 한) ‘한비(韓非)’가 쓴 책. 전국시대에 여러 나라에서 따로 발전한 법가(法家)의 이론들을 하나로 모아서 정리한 책이기도 하다. 원래 이름은 – 지은이인 한비의 성씨인 ‘한(韓)’과,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에서 ‘훌륭한 스승/학자’를 일컫는 말로또 쓰였던 ‘자(子)..

낙서장 2023.07.23

[맑고 좋은 생각]초조함과 성급함이 나를 죽일 수 있다

● 거북이는 초조함을 모른답니다. 소나기가 쏟아지면 머리를 몸 안으로 집어 넣는답니다. 그리고 햇볕이 따가우면, 그냥 그늘에서 잠시 쉬어간답니다. ● 유순하고 한가로운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거북이처럼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장수한답니다. 그러나 성질이 포악하고 성급하며 사나운 맹수들은 단명한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를 잘 내고 성급한 사람은 장수하는 사람이 거의 없답니다. ● 독일(도이칠란트 – 옮긴이)의 한 탄광에서 갱도가 무너져 광부들이 경내에 갇혔답니다.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상태에서 1주 만에 구조되었는데, 사망자는 단 한 사람, 시계를 찬 광부였답니다. 아마도, 시계를 보며 불안과 초조가 그를 숨지게 한 것일 겁니다. ● 사람의 삶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오히려 ..

낙서장 2023.07.22

[맑고 좋은 생각]각자가 지닌 강점과 약점

● 뿔이 있는 소는 날카로운 이빨이 없고, 이빨이 날카로운 호랑이(虎狼이. 순수한 배달말로는 ‘줄범’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는 뿔이 없으며, ● 날개 달린 새는 다리가 두 개뿐이고, 날 수 없는 고양이는 다리가 네 개이며, ● 예쁘고 아름다운 꽃은 열매가 변변찮고, 열매가 귀한 것은 꽃이 별로이듯이, ● 세상은 공평한 것 같습니다. 또한, 장점이 있으면 반드시 단점이 있고, 때론 단점이 장점이 되고, 장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래 줄임[이하 생략]) - 내(옮긴이)가 열이틀(12일) 전 경기도 성남시의 한 건물 벽에서 우연히 본 글 - 단기 4356년 음력 6월 5일에, 개마두리가 올리다

낙서장 202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