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없는 국가 일본이라는 거짓말 [2012.01.09 제893호] -『한겨레 21』 [권혁태의 또 하나의 일본] 평화헌법 지키려 ‘군사 거부 국가’ 코스타리카를 발견한 일본 시민사회 헌법 조문과 달리 주일미군, 자위대가 보여주듯 일본에 군사력 줄곧 있어 2000년대 들어 일본에서 코스타리카 신드롬이 잔잔하게 분 적이 있다. 중부아.. 논평 2012.03.19
21세기판 일본의 외국인 혐오증 [2011.12.12 제889호] -『한겨레 21』 [권혁태의 또 하나의 일본] 일본계라도 브라질 국적이면, 백인이라도 러시아인이면 차별하는 일본…1990년대 이후 달라진 국적·인종·외모 바탕한 외국인혐오증, 언론이 조장해 한국 프로스포츠에서는 외국인 선수를 ‘용병’이라 부르는 경우가 적지 .. 논평 2012.03.19
▩학살, 슬픈 시리아 - <한겨레 프리즘> 아직 철이 없던 중학생 시절, 5. 18 광주 민중항쟁이 일어났다. 1980년 봄이었다. 당시 광주 외곽에 있던 우리 집에도 쫓기는 대학생이 숨어들었다. 간간이 총소리도 들렸다. 광주와 바깥을 잇는 교통과 통신은 모두 끊겼다. 열흘쯤인가 휴교령이 끝나고 다시 학교에 .. 논평 2012.03.17
▩재벌가의 탐욕, 나라경제 죽인다 빵집, 순대집, 라면집, 자동차 정비업소, 동네 구멍가게, 커피점, 명품 브랜드 수입 등등, 주위를 둘러보고 돈 될 것 같기만 하면 무엇이든,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집어삼키는 재벌가 자녀들. 자기 아버지가 하는 거대 모그룹의 일감을 싹쓸이해 몰아줘 자식들이 손쉽게 떼돈을 벌 수 있는 .. 논평 2012.03.17
▩잠금과 해제 - 사람들이 에스엔에스로 얻는 즉각적 반응을 찬양할 때 나는 그 즉각적 반응이 두렵다 - <2030 잠금해제> - 김현진(에세이스트) 무엇을 쓸까 상을 펴고 앉아 있는데 술자리에서 전화가 왔다. 나는 지금 한겨레신문 마감 중이라 바쁘다고 아주 자랑스럽게 말했더니 친구는 코웃음을 치.. 논평 2012.03.17
▩한국 자본의 ‘통념’, 인종주의 - 박노자 칼럼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자주 보여주었던 <톰 아저씨의 오두막> 장면들은 필자의 머릿속에 각인됐다. 혹서의 미국 남부 여름에, 뙤약볕에 땀을 흘리는 흑인 노예, 그리고 채찍으로 그들을 위협하면서 “야, 이놈들아, 해는 아직 지지 않았으니 열심히들 하라.”고 고함.. 논평 2012.03.15
▩[야! 한국사회] 회색, 성찰의 색깔 - 고건혁 한 대학 동창으로부터 갑작스럽게 연락이 왔다. 졸업한 몇 년간은 전혀 보지 못했고 대학 다닐 때도 별로 친했던 게 아닌지라 솔직히 한동안 그 존재마저 잊고 있던 친구였다. 그럼에도 뜬금없이 만나자는 제안에 선뜻 그러자고 얘기한 것은 희미한 기억 속에서도 내가 여태 겪.. 논평 2012.03.13
▩재벌개혁 왜 실패했나 - <정석구 칼럼> 재벌개혁이 또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새로 출범한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재벌개혁을 경제 민주화의 핵심 과제로 강하게 밀어붙일 태세다. 여건은 어느 때보다 좋다. ‘1 대 99’ 사회가 상징하듯 절대다수의 삶이 피폐해지는 가운데 재벌들은 오히려 호황을 누리고 있.. 논평 2012.01.29
▩수출 늘면 잘살게 될까 - <야! 한국사회> 흔히 한국을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수출을 통해 한국 경제가 성장한 측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수출대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합리화하기 위한 수사로 포장되기도 했다. 노무현 정부 아래로 추진된 동시다발적 자유무역협정(FTA)의 명분도 .. 논평 2012.01.29
▩매력이 사랑의 보증수표는 아니다 - 정여울(문학평론가)의 청소년인문학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아.’라고 철석같이 믿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자신에겐 결코 매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매력은 본래 절대적인 수치로 환원되지 않는다. 매력은 철저히 상황적인 것이다. 매력이 발산되는 ‘상황’이 있.. 논평 2012.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