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이 말하기를 풀잎이 낙엽에게 “넌 어쩜 떨어지면서 그렇게 시끄럽게 구니? 너 땜에 겨울잠이 다 달아나 버렸잖아.”라고 말했다. 낙엽은 화가 나서 풀잎한테 “낮은 곳에서 태어나 낮은 곳에서 사는 주제에! 노래도 부를 줄 모르는 게 성깔은 있어 가지고! 높은 곳에 살아본 적이 없으니 노래가 뭔지 .. 우화 2011.12.10
▩우박을 돌로 착각한 수도승의 이야기 한 수피(:신비주의를 따르는 수도승)가 자신에게 돌을 던지는 아이들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었다. 그는 마침내 한 건물 구석에 피난처를 마련했다. 그러나 바로 그때 돌풍이 불더니 뻥 뚫린 지붕을 통해서 그의 머리 위로 우박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집 안이 어두웠기 때문에, 돌풍을 .. 우화 2011.12.09
▩어떤 정신나간 사람의 기도 이집트에 기근이 들었다. 기근은 아주 심해서 사람들이 여기저기서 빵을 구걸하며 죽어갈 정도였다. 한 '정신나간' 사람이 우연히 지나가다가 많은 사람들이 기아로 죽어가고 있는 것을 보고는 신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신이시여, 신께서는 세상의 좋은 것들을 다 가지셨습니다. 그러.. 우화 2011.12.09
▩아주 오래 된 포도주 옛날 자신의 포도주 창고와 그곳에 저장된 포도주에 자부심을 품고 있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 그 창고에는 아주 오래 묵은 특별한 포도주가 한 병 있었다. 주인은 그 포도주를 자신만이 아는 ‘특별한 때’에 쓰려고 아껴 두었다. 어느날 주(州)의 총독이 그에게 찾아왔다. 주인은 속으로 .. 우화 2011.12.09
▩옷과 목숨 두 형제가 강으로 미역감으러(수영하러) 갔다. 서로 먼저 헤엄치겠다고 다투다가 먼저 동생이 강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형은 아우의 옷을 지켰다. 한참만에 아우가 파김치처럼 지쳐서 나타났다. 아우 옆에는 한 노인이 서 있었다. 노인이 형에게 "거기서 뭘 하고 있느냐?"라고 묻자, 형은 ".. 우화 2011.12.09
※옛날에 어떤 생쥐가 … (인도 우화) 옛날 어떤 도사가 크다는 것이 무엇인지, 또 작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생각하고 있었다. 그 때 난데없이 솔개 한 마리가 막 생쥐를 잡아채 가려고 했다. 그는 그 가엾은 작은 짐승을 구해 주려고 급히 달려가 욕심 많은 솔개 주둥이에서 생쥐를 빼 내었다. 그리고 숲 속에 있는 자기 오.. 우화 2011.12.09
※신(神)의 것으로 신(神)의 것을 - 수피 우화 한 사람이 어떤 나무의 열매를 따서 먹었다. 그 나무의 주인이 항의했다. 그러자 그 사람은 나무 주인이 믿음이 깊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생각해내고는 이렇게 말했다. "내가 무엇 때문에 신(神)을 두려워하겠소? 이 나무는 신의 것이고, 나는 신의 종이오. 신의 종이 신의 나무에서 열매를 .. 우화 2011.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