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역사)
▷◁온돌 또는 구들에 대한 자료
개마두리
2015. 8. 24. 11:47
온돌 또는 구들이라고 부르는 한국 고유의 난방법은 중국의 캉(炕. 한자로는 ‘강’/‘항’ - 옮긴이)과 그 기원이 같은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나는 북옥저에서 이 난방방식이 먼저 시작되었고, 그것을 옥저를 정복한 고구려가 받아들였다고 설명하는 책을 가지고 있다 - 옮긴이).
온돌은 난로나 패치카(벽난로 - 옮긴이)에 비해 매우 효과적인 난방법으로, 고대에는 고구려의 북부에 이러한 설비가 있었으나, 신라와 백제에는 없었다. 그것이 한반도 남쪽까지 전파된 때는 고려(최근에는 ‘고려高麗’를 ‘고<리>’라고 읽어야 한다는 학설이 제기되었다 - 옮긴이) 무렵이었다.
따뜻한 온돌은 한국인(조선 공민도 온돌을 자신의 문화적인 유산으로 내세우는 사람 안에 포함해야 한다 - 옮긴이)의 질병을 없애주고, 추위를 녹여주는 보금자리다. 따라서, 한옥(초가/기와집 - 옮긴이)이 현대의 서구식 가옥으로 바뀌어도 온돌방은 없어서는 안 되는 생활공간이다.
다른 난방법은 위가 덥고 아래가 차갑다. 따라서, 공기가 잘 순환하지 않는다. 이에 비해 온돌은 방바닥이 데워지면 위의 차가운 공기와 섞여 방 전체가 똑같이 따뜻해진다. 한편 온돌은 겨울에 필요한 공간이지만, 여름에는 불을 지피지 않으면 냉돌(차가운 돌 - 옮긴이)이 되어 누워서 더위를 식히는 데 매우 좋다.
- 노웅희/박병석,『교실 밖 지리여행』, 35쪽
* 출처 :『교실 밖 지리여행』(노웅희/박병석 지음, 사계절 펴냄, 서기 199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