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역사)

▷◁[모닝스브스] 월 620만 원 더 받게 됐는데..연봉인상 거절한 대통령

개마두리 2016. 12. 24. 22:14


- 입력 : 2016.11.15


- 서울방송(SBS) 뉴스


나는 내 월급이 인상되는 걸 원하지 않았다며 월급 인상분을 모두 기부한 대통령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슬란드 대통령 귀드니 요하네손 입니다.


그의 발표에 국민들은 깜짝 놀랐습니다. 지난달 국회가 선출직 공무원의 연봉 인상 법안을 통과시켜서 대통령 연봉도 20% 올랐습니다. 매달 620만 원 정도를 추가로 받게 된 겁니다.


그런데 그는 월급 인상을 원한 적이 없다며 전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국회의원들 스스로 배만 불리는 법안이란 비판에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국회의원 연봉은 75% 올랐지만, 일반 노동자의 경우에는 29%에 그쳤단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직접 공개석상에 나와서 연봉 인상에 대해 반대한 겁니다. 소통을 중요시하는 그는 평소에도 소탈한 행보로 큰 관심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지난 8월 (요하네손 대통령이 - 옮긴이) 피자집 앞에서 딸과 함께 줄을 서고 있는 이 사진이 온라인상에 퍼졌습니다. 경호원도 없이 순서를 똑같이 기다리면서 다른 손님과 이야기도 나눴습니다.


또 당선인 시절에는 시민과 함께 축구 경기를 응원하는 이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VIP석을 받았지만, 그는 국민과 함께 부대끼고 응원하는 게 더 재미있고 의미가 있다면서 그것도 거절했던 겁니다.


대통령이 되기 전엔 역사학 교수였던 그는 사람과 동떨어진 학문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평범한 시민으로서 편하게 맥주 한 잔하고 함께 캠핑가고 싶은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말한 적도 있습니다.


이런 소탈한 행보에 아이슬란드 국민들은 그를 자랑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정직하고 정의로운 대통령을 믿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아래 생략)


- 원문 :


http://v.media.daum.net/v/20161115083505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