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역사)
노벨상의 시작
개마두리
2017. 5. 15. 23:50
1833년, 노벨이라는 사람이 스웨덴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화학자요 발명가로서 두각을 나타내게 됩니다. 그리고 33세에 최초로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하여 온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그 후 30여 년이 지난 어느 날(그러니까 서기 1896년 이후, 이 때 조선은 대한제국으로 막 바뀌기 직전이었고, 개화기를 겪고 있었다 - 옮긴이) 신문 기사를 보던 노벨은 깜짝 놀랐습니다. 기사 내용은 노벨 자신이 죽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노벨의 형을 노벨로 착각하고 '노벨, 사망하다'라는 제목으로
기사를 실었던 것입니다.
버젓이 살아 있는 사람을 죽었다고 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노벨한테는 그보다 더 충격적인 것이 있었습니다. '다이너마이트의 왕 죽다, 죽음의 사업가, 파괴의 발명가 죽다'라고 되어 있는 기사 내용이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는 폭약이고, 전쟁터에서도 쓰였기 때문이다 - 옮긴이)
그 기사를 보는 순간 노벨은 생각했습니다.
'정말로 내가 죽는다면 이 기사가 사실이 되지 않을까? 오늘이라도 내가 죽으면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노벨은 복잡한 심경으로 숙고한(깊이 생각한 - 옮긴이) 끝에, 다이너마이트의 발명으로 모은 전(온 - 옮긴이) 재산을 인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공헌한 사람들에게 지원하기로 마음먹었으며,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제도가 바로 노벨상 제도입니다.
- ‘따뜻한 하루’의 <따뜻한 편지> 79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