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역사)

1400년 전 ‘마야문명 지하무덤’ 발견해보니 …

개마두리 2017. 8. 21. 20:08

- 기사 입력 : 서기 2011년 9월 9일


1400년 전 마야문명의 지하무덤이 멕시코(정식 국호 ‘메히코’ - 옮긴이)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무덤은 이미 수백 년 전 공격을 받은 듯 유골이나 유물은 한 점도 나오지 않았다.


8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덤은 멕시코 남부 게레로 지방의 한 마을에서 발견됐다. 네모 반듯하게 뚫린 지하통로 입구를 우연히 보게 된 주민들이 “땅굴이 있는 것 같다.”며 신고를 했다.


멕시코인류학연구소가 조사한 결과, 구멍은 돌로 만든 지하무덤 입구였다. 무덤은 전형적인 마야문명의 것이었지만, 마야문명 특유의 유물은 나오지 않았다. 무덤의 주인 격인 유골도 없었다.


조사팀은 이를 약탈과 공격의 결과라고 풀이했다. 관계자는 “아스테카(아스텍 - 옮긴이) 제국의 지배시대 때 무덤이 공격을 당한 것 같다.”며 “무덤의 주인은 상당한 엘리트였거나 (무덤이 - 옮긴이) 고위층의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야의 흔적을 역사에서 지우려는 목적으로 무덤을 약탈했다는 설명이다.


조사팀 관계자는 “무덤이 약탈된 건 스페인(정식 국호 ‘에스파냐’ - 옮긴이)의 식민화 전으로 보인다.”며 “600년 전쯤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서울신문』<나우뉴스> 기사


-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퍼온 곳 :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10909601001


▶ 옮긴이(잉걸)의 말 :


그러니까 셈해 보면 무덤은 서기 600년이나 611년에 만들어졌고(서기 2011년 - 1400년), 서기 1411년(에스파냐 사람인 코르테스가 아스텍 제국을 침략하기 온 열 해[110년] 전)에 도굴 당했다는 이야긴데 …


혹시 아스텍 제국 사람들이 마야인의 무덤을 도굴하고 그 안에 있던 뼈를 끄집어내 내팽개쳤거나(아스텍과 마야는 엄연히 다른 나라다. 전자는 메히코 중부만 차지했고 후자는 메히코 남부와, 과테말라와, 벨리즈를 차지하고 있었다. 유카탄 반도의 마야 사람들은 서기 19세기 말, 에스파냐로부터 독립한, 아스텍 제국의 후손이자 에스파냐 사람들과의 혼혈인 메히코 사람들이 세운 나라로부터 독립하려고 전쟁을 일으킨 적도 있는데, 이 전쟁을 '카스타 전쟁'이라고 부른다),


아니면 무덤과 가까운 곳에 있지만, 그 무덤의 주인과는 사이가 나빴던 마야인의 도시국가가 무덤을 공격한 건 아닐까?


그것도 아니라면 고대 케메트(Kemet. ‘미스르’의 옛 이름. 이는 한국과 조선 공화국[수도 평양]의 옛 이름이 ‘고조선’/‘부여’인 것과 같다)와 마찬가지로 아스텍이나 마야의 백성이 ‘먹고 살려고’ (그러니까 재물을 털려고) 왕족이나 귀족의 무덤을 파헤친 것일까? 


생각해보니 세 가지 모두 가능성은 있기에, 여기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고 다만 가능성만 말하고자 한다. 언젠가는 수수께끼가 풀리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