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역사)

안데르센

개마두리 2018. 5. 11. 16:29

전 세계(全世界 = 순수한 배달말로는 ‘온 누리’ : 옮긴이) 어린이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구두 수선공인 그의 아버지는 그가 11살이 되던 해에 돌아가셨고, 안데르센은 어린 나이에 공장에 들어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뒤늦게 학교에 다닐 수 있었던 그는 시 몇 편을 발표하면서 작가가 되었으나, 문법 실력이 모자라서 혹평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가 내놓은 동화집은 달랐습니다. 낭만이 넘치고 환상적인 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가 이렇게 아름다운 동화를 만들 수 있었던 까닭들 가운데 하나로, 아버지의 영향을 들 수 있습니다.


안데르센의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나고 말았지만, 살아있는 동안 어린 아들에게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인형극을 보여주었고, 안데르센은 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상상력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좋아하는「인어공주」/「성냥팔이 소녀」/「미운 오리 새끼」같은 아름다운 이야기들 속에는, 안데르센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과, 그의 아버지가 들려주신 상상 속의 세계가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아래 줄임 = 하략[下略])


- 서울 지하철 역 벽에 붙어있는 글인 <사랑의 편지>에서 


(옮긴이[잉걸]의 말 : 문법과 어법에 맞지 않는 부분들을 고쳤으나, 내용 자체는 손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