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9

한국 무협만화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의 생각(명문)

‘ 삶에 대한 미련은 없다. 단지 … 죽어야 할 이유(까닭 – 옮긴이)도 없기 때문에 (삶을 – 옮긴이)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 - 문정후 작가의 무협만화인 『 용비불패(龍飛不敗) 』 에 나오는 글. 이 글은 남자 주인공인 ‘용비’의 생각이다. (나는 예전에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아주 멋진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은 이 문장을 읽으면서, ‘ 아, 이게 내 생각과 딱 맞는 말이구나! 아니, 100%는 아니더라도, 한 85%는 맞아떨어지는구나! ’ 하는 생각이 들어 슬프면서도 감동한다. 어쩌면 나 말고도 다른 한국 시민들이 이 글과 같은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언젠가는 상황이 바뀔 날이 올까? 언젠가는 내가, 아니 나와 다른 한국 시민들이 이 글을 떠올리고, 웃으면서 “ 이젠 살아야 할..

만화 2022.08.31

옛 한국 만화에 나오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대사들

# 옮긴이(잉걸)의 말 : 며칠 전, 내가 다니는 웹툰 학원의 옛 강의실(이자 휴게실)에서 우연히 찾아낸 – 그리고 내가 10대일 때 만화 잡지에서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기도 한 – 만화에 나오는 대사들 가운데, 흥미롭고 곱씹을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을 골라서 이곳에 적는다. 부디 이 글이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빈다. ---------------------------------------------------- ▶ 만화 『 에일리언 킬러 』 [ 상 ] 권의 대사들 ↓ - 학자 : “악어가 말이야.” - 남(男)주인공 : “악어요?” - 남주인공 : “웬 뚱딴지 같이 악어는.” - 학자 : “한심한 녀석! 들어봐, 임마(인마 – 옮긴이 잉걸. 아래 ‘옮긴이’)!” - 학자 : “나일강 상류에 사는 나일..

만화 2022.05.05

옛 한국 만화에서 뽑아낸 명문장들

“우주 안은 모순덩어리다. 그 안의 비밀을 밝힌다는 것은 더욱 모순이다. 우리가 우주 속에 아무렇게나 내동댕이쳐졌을 때, 행성이나 항성, 그밖의 별 근처에 가 있을 확률은 10에다 억을 곱하고 거기에 다시 10을 18번 곱해야 가능해지는 것처럼, 우주는 인간의 수치와 물리학적 용어들을 오래전부터 허락하지 않았다. 먼 미래까지도 ….” - 「 아마게돈의 일지 」 중에서 “인간은 왜 땅 위에 서게 되었습니까? (그것은 – 옮긴이 잉걸. 아래 ‘옮긴이’) 누구의 명령이며 누구의 의지입니까? 인간은 왜 우주를 올려다보아야 합니까? 무엇을 보라고 이 우주에는 그토록 많은 별들이 있습니까? 하지만 왜 인간은 별 뒤의 비밀을 종내(終乃 : 끝내 – 옮긴이) 알 수 없습니까?” - 「 아마게돈의 일지 」 중에서 “시작..

만화 2022.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