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한국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사람들은 연평균 330잔의 커피, 120병의 맥주, 90병의 소주를 마신단다. 매일(날마다 – 옮긴이) 3시간 이상을 스마트폰 사용에, 역시 3시간 이상을 TV 시청에 소비한다. 그런데 책은? 1년(한 해 – 옮긴이)에 단 1권도 읽지 않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당신은 이런 나라에 미래(앞날 – 옮긴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대화다. 그것도 인문학적 대화다. 가정에서든 학교(學校. 순수한/새로운 배달말로는 ‘갈터’ - 옮긴이)에서든 직장(일터 – 옮긴이)에서든 인간의 본질과 사회현상에 대한 인문학적 탐구 또는 분석을 대화 주제로 삼는 일은 거의 없다. 혹시라도 그런 주제를 올렸다간 이런 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