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생각하는 인문학 4

월스트리트가 노리는 것은 당신의 돈이다

참 힘든 세상이다.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벅찬데 인문학에 이어 수학, 과학 공부까지 해야 하다니. 하지만 어쩔 수 없다. (서기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21세기는 지식 경영과 창조경영의 시대다. 이는 곧 인문학, 수학, 과학의 시대라는 의미다. 과거에 이 세 가지는 학자들의 영역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평범한 직장인, 평범한 주부가 인문학, 수학, 과학을 공부해야(배워야 – 옮긴이) 하는 시대다. 그리고 스스로의(자신의 – 옮긴이) 인생(삶 – 옮긴이)을 창조적으로 꾸려나가야 하는 시대다. 그렇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미래는 더욱 그럴 것이다. ‘살아남을 수 없다.’는 말을 쓰고 나니, 가슴이 날카로운 종이에 베이기라도 한 것 같다. 평범한 직장인, 평범한 주부는 생존이니 성공..

상식 2024.12.29

330잔의 커피, 120병의 맥주, 90병의 소주, 그리고 0권의 책

내가 가진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한국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사람들은 연평균 330잔의 커피, 120병의 맥주, 90병의 소주를 마신단다. 매일(날마다 – 옮긴이) 3시간 이상을 스마트폰 사용에, 역시 3시간 이상을 TV 시청에 소비한다. 그런데 책은? 1년(한 해 – 옮긴이)에 단 1권도 읽지 않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당신은 이런 나라에 미래(앞날 – 옮긴이)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대화다. 그것도 인문학적 대화다. 가정에서든 학교(學校. 순수한/새로운 배달말로는 ‘갈터’ - 옮긴이)에서든 직장(일터 – 옮긴이)에서든 인간의 본질과 사회현상에 대한 인문학적 탐구 또는 분석을 대화 주제로 삼는 일은 거의 없다. 혹시라도 그런 주제를 올렸다간 이런 핀..

[분석] 왜 우리는 열심히 일할수록 가난해지는가

(전략) 많은 사람이 인문학적 성찰 따위는 내팽개친 채 돈벌이에 열중하고 있지만 도리어 나날이 가난해지고 있다. 참 이상하지 않은가? 그런데 그 이유는(까닭은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매우 간단하다. (서기 1997년 ‘국가 부도의 날’을 겪고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 신청을 한 뒤부터 – 옮긴이) 우리나라의 경제구조가 신자유주의 경제 시스템 아래 있기 때문이다. (글쓴이의 전작인 – 옮긴이) 『 리딩으로 리드하라 』 에서도 밝혔지만, 신자유주의 경제시스템은 최강의 인문고전 독서로 두뇌를 단련한 경제학자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물론(말할 필요도 없지만, - 옮긴이) 그들의 인문학은 ‘이익’에 기반한 ‘검은 인문학’이다. 신자유주의 경제학자들은 말한다. ‘경제학의 아버지’ 애덤 ..

낙서장 2024.11.01

[분석] 왜 그들은 ‘바보를 만드는 시스템’을 우리 교육에 이식했나

광복 이후 지난 70여 년(이제는 거의 여든 해인 일흔아홉 해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가까이 우리(한국의 – 옮긴이) 교육을 지배한 이 사악한 교육의 목적은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르는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다. 조선교육위원회는 왜 바보를 만드는 시스템을 우리 교육에 이식한(옮겨심은 – 옮긴이) 걸까? 첫째,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였다. 인문학 교육의 중심인 생각하는 역사교육은 흔히 승자인 지배계층이 기록한 역사(순수한 배달말로는 ‘갈마’ - 옮긴이) 뒤에 감춰진 ‘진짜 역사’를 탐구하는 것이다. 만일 (한국 – 옮긴이) 국민이 친일 역사학자들의 기록과 전혀(완전히 – 옮긴이) 다른 역사, 그러니까 독립투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역사학자들이 기록한 진짜 역사를 만나면 친일파(올바른 명칭은 ‘왜..

낙서장 2024.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