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반복일지라도 똑같은 실패는 아니다 - 소울의 모닝독서 1265일

개마두리 2022. 9. 5. 20:16

- ‘ 네이버 ’  회원인 ‘ 소리울림 ’ 님의 글을, 허락을 받고 나서 퍼오다


실패는 행위의 증거이자 흔적이다. 

무엇인가를 하지 않았다면 실패하지도 못했을 테니까.



행위는 시간, 장소, 환경,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발생하고, 그 조건은 계속 변한다. 

고로 똑같은 행위는 없다.

같은 행위가 없기에 똑같은 실패도 없다.

무엇을 했든 그 시도를 했던 시간과 관계, 상황은 결코 같을 수 없다.



무엇보다 내 마음이 똑같지 않다.

잘 하고 싶었고, 이번에는 다르고 싶었고, 지난번과 다른 결과를 얻기 위해 또다시 도전했다.

우리가 한 것은 과거와 똑같은 행위가 아니라 과거를 딛고 새로 태어난 행위이며, 이번에 겪은 것도 같은 실패가 인다. 그러니 반복된 실패라도 결코 같지 않고 무의미하지 않다. 

새로운 것이 생겨났으니까.


실패를 통해 우리는 또 다른 행위를 탄생시킬 가능성을 갖게 된다.


다음번 다르게 행동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는 기회.

예측 불가하기에 결코 보장할 수 없는 그 약속에 다시 한번 기회를 주는 일, 이를 한나 아렌트는 ' 용서 ' 라 부른다. 


실패를 경험한 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어떤 시도도 하지 않고, 나 자신을 탓하고 비난하며 멈춰 서는 일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이 선택이야말로 우리가 가장 많이 해본 선택이 아닐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두려움으로 내 발을 묶는 것이 아니라 움직이는 일이다.

다르게 만들어갈 기회를 주는 일이다.

행동할 기회를 얻지 못하면 다음으로 나아갈 수 없다.

지금까지의 행동과는 또 다른 행동을 하기 위해, 지금의 실패에 머물지 않고 그다음으로 넘어가기 위해 우리는 자신에게 기회를 주는 일에 인색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

스스로를 용서하고, 기회를 허용하라.



처음의 도전과 지금의 도전,

그리고 그 도전마다 내 생각은 결코 같지 않다.

우리는 그렇게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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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리울림 님의 보충설명(원문 가운데, 회원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이라고 판단한 것들만 뽑아서 이곳에 올린다 – 옮긴이 잉걸. 아래 ‘옮긴이’) :

- 취미활동이 죄책감이 되는 이유는, 나라는 존재와 나의 인생을 ‘이윤을 남겨야 할 투자 상품’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 취미활동과 자기계발, 무엇이 더 가치 있느냐가 아니라, '지금 우리는 그 자체로 기쁨과 의미를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있는가?'라고 물어야 한다.

- (우리가 우리가 한 일에 – 옮긴이) 실패의 이름표를 붙이는 이유 : 실패라는 규정은 나의 조심성 유무가 아니라, 내가 감당할 만한지에 달려있다. 

- 한나 아렌트에 따르면, “인간은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과 자신을 맞추어가는 정치적 존재이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이고 가장 인간다운 삶의 기초이다.” (그러므로 – 옮긴이) 인간의 조건은 행동(노동, 작업, 행위)이다.

- 행위야말로 그 사람이 누구인지를 보여주고, 만드는 활동은 가장 인간적인 특징을 보여주는 활동이다. 말과 행동(이 가장 중요하다 – 옮긴이).

- 말과 행동을 통해 얻는 결과에 주목할 것이 아니라, 사람과 관계하면서 말과 행동을 하는 일 그 자체에 주목하라. 우리는 행위마다 새로운 사람이 되어 가는 중, 최종 결과는 알 수 없다. 행위는 제2의 탄생이다.

[출처] 반복일지라도 똑같은 실패는 아니다. 소울의 모닝독서 1265일|작성자 소리울림

- 원문 :

https://blog.naver.com/soliulim/22286480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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