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옮긴이(잉걸)의 말 :
이번에는 내가 10대 초반이던 시절 TV(그 때 방송은 공중파 방송이 전부였다)에서 본 웃기는(못해도 그 때는 웃겼던) 캠페인을 소개한다.
- 어느 코미디 프로그램에 끼워진 캠페인 :
한 남자가 도마 위에 양파를 올려놓고 부엌칼로 막 잘게 썬다. 그 다음, 그는 썬 양파 가운데 10%정도만 접시에 담고 나머지는 손으로 막 쓸어서 쓰레기통에 내다 버린다.
남자는 그 다음 도마 위에 당근을 올려놓고 부엌칼로 썰기 시작하는데, 이번에도 그는 썬 당근 가운데 10%만 접시에 담고 나머지는 쓰레기통에 버린다.
그는 파(먹는 파 말이다)도 도마 위에 올린 뒤 칼로 막 썰고, 이번에도 썬 파 가운데 10%만 접시에 담은 뒤 나머지는 손으로 막 쓸어서 쓰레기통에 내다 버린다.
남자는 냄비 안에 양파와 당근과 파를 넣고 불을 켜려고 하는데, 바로 그 때 하늘에서 우렛소리와 함께 벼락이 떨어져 남자가 벼락을 맞는다.
그 다음, 방송국은 방백으로 “음식물을 낭비하면, 이렇게 천벌을 받으므로, 여러분은 이 남자를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라는 말을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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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벼락을 맞고 엉망이 된 남자의 얼굴을 보고 배꼽이 빠질 때까지 웃었고, 그 다음에는 방백을 듣고 신나게 웃었다. 하지만 그 캠페인은 웃기면서도 교훈을 주었고, 그래서 이 나이(30대 후반)가 될 때까지 그 캠페인만큼은 ‘웃기면서도 절대 당혹스럽지 않고 유익했던 프로그램’으로 내 마음속에 남아있다.(여러분도 이렇게 웃으면서 감동했던 프로그램을 접하신 적이 있나요?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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