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

▷◁베트남 비엣(Viet)족의 전통 무술 ‘보 킨 반 안(Vo Kinh Van An)’

개마두리 2016. 4. 4. 01:38


(알림 : 이 글에 나오는 ‘한자’라는 말은 ‘한국식 한자발음’을 줄인 말이다)


* 보킨반안 :


베트남의 다수민족인 비엣(Viet. 한자로는 월越) 족의 전통 무술.(비엣 족은 '킨'족이라고도 불린다. '킨'은 한자로 '경京'인데, 이는 비엣 족이 베트남의 다수민족이자 '중심', '도읍'에 사는 민족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불린 것이다). 비엣어로는 ‘보 비엣 남(Võ Việt Nam. 한자로는 무월남武越南. 그러니까 “베트남의 무술”이라는 뜻이다)’이라고도 한다. 보 비엣 남은 영어로는 ‘보비남(Vovinam)’이다(당연한 이야기지만, ‘보 비엣 남’에서 ‘보비남’이라는 말이 나왔다!).

 
‘다음’ 넷의 회원이자, “베트남인 아내”와 함께 살고 있고, <아내는 월남댁>이라는 블로그를 꾸려나가는 ‘도도(dodo)'라는 한국인 누리꾼의 설명에 따르면, 이 무술은 “기본적으로 팔, 다리, 팔꿈치, 무릎 등을 사용하는” 무술이며, “4,0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이 설명대로라면 이 무술은 서기전 2000년에 나타난 무술이고, 서기전 2000년 베트남 북부와 중국 광서장족자치구(광서성)와 중국 광동(광둥)성에는 ‘반랑’ 왕조(배달민족으로 치면 고조선)가 있었으므로, 이 무술은 비엣족이 중국의 지배를 받기 1889년 전에 나타난 것이다.    


이 무술은 “크게 맨손과 무기를 쓰는 기술(18가지)”로 나뉘는데(도도), “상대의 목에 다리를 걸어 (상대방을) 제압하는 기술(도도)”이나 “두 발로 공격(<위키 백과>)”하는 기술도 있다. 전자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전자를 쓰는 사람은 “상대의 목에 다리를 걸어 조르는 기술(표재민『맥스무비』기자 )”을 쓰며, 그것도 그냥 다리를 거는 게 아니라 “공중에 점프한 상태서 상대방의 목을 조르는 고난도 기술(임종업『한겨레』선임기자)”이다. 이 무술은  서기 2012년 세계무술연맹에 들어가 무술로서 인정받았고, “충주세계무술축제에서 선보이는 무예”이기도 하다.


이 무술을 배운 사람은 기왓장 넉 장을 위/아래로 쌓아놓은 것을 한 번에 두 동강을 낼 수 있다(증거 : 네이버 회원이자, 한국 시민인 ‘iamelina'씨가 베트남 ’후에‘에 가서 본 것을 사진을 찍어서 ’At that time'이라는 블로그에 올려놓았다).


#덧붙이는 글 1 :


자료를 찾다 보니, 흥미로운 것이 있어서 여기에 덧붙인다. 베트남에는 ‘비엣보다오’[한자로는 월무도(越武道). 그러니까 ‘비엣족의 무도(무술)’이라는 뜻]라는 전통 무술이 있는데, 이 무술은 “말을 탄 전사나 갑옷을 입은 병사에 대항하기 위해 발전된 조르기 기술이 특징(네이버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aron4/70175422121 에서 따옴)”이며 “상대방의 목을 겨냥한 기술을 최고의 기술로 여긴다(전자와 같음)”고 한다. 이 무술도 “4000년 역사를 가졌다( http://blog.naver.com/aron4/70175422121 )”고 한다. 이 무술도 “충주세계무술축제”에 선보인다.


이 네 가지 특징으로 미루어볼 때, 비엣보다오는 보 킨 반 안(Vo Kinh Van An)이나 보 비엣 남(Võ Việt Nam)의 다른 이름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덧붙이는 글 2 :


보 킨 반 안[비엣보다오]가 “말을 탄 전사나 갑옷을 입은 병사에 대항하기 위해” “조르기 기술”을 만들었다는 점으로 미루어볼 때, 이 무술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침략자들 - 한족[漢族]이나 한화한 선비족[수/당의 지배층]이나 몽골인 - 과 맞서 싸우기 위해 만들어진 듯하다. 아니면 원래는 조르기 기술이 없고 다른 기술만 있었다가, 한나라가 침략한 뒤부터 조르기 기술이 만들어졌다고 짚어볼 수도 있다.  

 
#참고자료 :


http://blog.daum.net/xf111997/16061


http://blog.naver.com/iamelina/220359831666


https://ko.wikipedia.org/wiki/%EB%B3%B4%EB%B9%84%EB%82%A8 (<위키 백과>)


- 표재민,「[프리뷰] <더 레블> 시원한 어퍼컷 한 방 날릴 실제 액션」,『맥스무비』, (서기 2010년 7월 14일) :


http://news.maxmovie.com/movie_info/sha_news_view.asp?newsType=&page=&contain=&keyword=&mi_id=MI0089223837


- 임종업,「‘형제가 감독·주연’ 베트남 영화 한국 상륙」,『한겨레』, 서기 2010년 7월 14일 :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430336.html


- 2013 충주세계무술축제 현장(작성자 aron4) :


http://blog.naver.com/aron4/70175422121


- 베트남 전통무술 <비엣보다오> :


http://cafe.naver.com/lotusvn/6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