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노인 물 적게 마시면 근감소증 위험 ↑

개마두리 2018. 4. 23. 20:01

- <한국방송(KBS)> 뉴스


- 입력 : 2018.04.23


[앵커]


나이 들수록 목마름이 덜 느껴져 자신도 모르게 탈수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요.


그런데 노인이 물을 적게 마시면, 비단 수분 부족뿐 아니라 팔다리 근육량까지 감소할 위험이 크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하루 권장량보다 물을 적게 마시는 노인은 근육량이 줄어들고, 근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65세 이상 노인의 하루 물 섭취 권장량은 200㎖ 한 컵기준으로 남성이 5컵, 여성이 4컵 반입니다.


중앙대병원 연구팀은 65세 이상 3천 6백여 명을 대상으로 물 섭취량과 근감소증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근감소증이 없는 남성은 하루 평균 물 섭취량이 5.1컵으로 권장량을 초과한 반면, 근감소증을 진단받은 남성은 4.4컵으로 권장량보다 적게 마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근감소증이 있는 노인 여성도 하루 물 섭취량이 3.8컵에 불과해 권장량 기준 반 컵 정도 덜 마셨습니다.


연구팀은 수분 섭취 비율이 가장 낮은 노인은 가장 높은 노인에 비해 근감소증이 생길 위험이 약 1.5배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인체 근골격의 7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는데 체내 수분 중 10%가 감소하면 근력이 감소하는 등 생리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령 인구에선 노화로 인해 목마름을 조절하는 중추 기능이 감소해 자연적으로 탈수에 취약할 수밖에 없어, 남성은 하루 5컵, 여성은 4컵 반 정도 마셔주는 게 근감소증을 예방하는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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