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산지가 에티오피아라든가, 처음 발견한 이가 칼디(고대 아랍어로 ‘뜨겁다’란 뜻)란 염소 지기였다든가, 영어나 프랑스어 그리고 이탈리아어에서 커피를 뜻하는 말이 터키어 카베(Kabeh)에서 유래되었음은 어지간한 커피 애호가들에게 상식에 속한다 하겠다.
그렇다면 이건 어떨까. 커피를 ‘뜨거운 음료’로 마시기 시작한 것은 1000년에서 1300년 사이 일이지만 그 훨씬 전인 575년에서 850년 사이에 일종의 전투식량으로 처음 먹기 시작했다는 것은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에티오피아 갈라 부족 전사들이 빻은 커피 씨앗을 동물성 지방과 섞어 동그랗게 뭉쳐 도보여행이나 전투 때 신속한 기복 회력을 위해 먹었다고 한다.”
- 김성희 선생의 글인「커피가 나쁠까 차가 나쁠까, 죄수에게 매일 먹였더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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