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1854년 일본이 개국을 단행하자(이로부터 열네 해 뒤에 메이지 유신이 일어나 에도 막부가 멸망하고 근대 일본이 세워진다 – 옮긴이), 서양에서는 상인들뿐만 아니라 선교사들도 앞다투어 이 ‘미개척지’에 밀려 들어왔다. 막부(에도 막부 – 옮긴이) 당국은 무역은 허락할 수 있어도 그리스도교(예수교 – 옮긴이)만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선교사들은 개항장을 중심으로 어렵게 선교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들 앞에 실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1865년(메이지 유신이 일어나기 세 해 전 – 옮긴이) 천주교 선교사들은 개항장인 나가사키에 숙원이던 성당을 건설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건설현장을 구경하던 사람들 가운데 일군의 무리들(한 무리 – 옮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