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록 3

[인용] 『 일지록( 日知錄 ) 』 「 정시(正始) 」

(전략) 나라가 망하는 것[亡國(망국)]이 있고, 천하가 망하는 것[亡天下(망천하)]이 있다. 망국과 망천하를 어떻게 구분하는가?  (그 기준을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말하자면, “나라의 주인(그러니까, 임금 – 옮긴이)을 (다른 집안 사람으로/다른 겨레로 – 옮긴이) 바꾸고 연호를 바꾸는 것이 망국이다. 인의(仁義. 어짊[仁]과 올바름[義] - 옮긴이)가 막히면 짐승을 몰아 사람을 잡아먹게 하고, 끝내 사람들이 서로 잡아먹게 되니, 이를 망천하라고 한다.” (중략) 대체로 사설(邪說. 그릇되고 간사한[邪] 말[說]/올바르지 않은 논설 – 옮긴이)과 정설(正說. 바른[正] 말[說] - 옮긴이)은 양립할 수 없다. 이런 까닭으로 (사람들은 – 옮긴이) 천하를 지키는 것[保天下(보천하)]을 ..

낙서장 2024.05.14

[인용] 『 일지록( 日知錄 ) 』 「 법제(法制) 」

▶ 법제(法制) : 법률(法)과 제도(制). ---------------------------------------------------------------------------------------------------- 법제와 금령(禁令. 어떤 행위를 하지 못하게 하는 법령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은 왕자(王者. ‘제왕[王]인 사람[者]’ → 임금 : 옮긴이)도 (마음대로 – 옮긴이) 폐지하지 못하는 바이니, (이는 그것들이 위정자의 – 옮긴이) 다스림을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법제와 금령의 근본은 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 (천하의 – 옮긴이) 풍속을 도탑게(인정이나 사랑이 많고 깊게 – 옮긴이) 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들은 – 옮긴이) 늘 공경하는 ..

낙서장 2024.05.13

토항(土炕) -『 일지록(日知錄) 』

북방 사람들은 흙으로 침상을 만들고, 그 밑을 비워 불을 지피는데, (이것을 ‘한족[漢族]’들은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항(炕. “구들/온돌”이라는 뜻이 있다 – 옮긴이)’으로 부른다. (‘한족’들의 – 옮긴이) 옛 책에는 (이 낱말이 – 옮긴이) 기재되어 있지 않다. 『 좌전(춘추좌씨전을 줄인 말 – 옮긴이) 』에 “송나라의 환관 ‘유’는 (원공이)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숯불을 지피고, 나가 버리면 숯불을 치웠다.”고 했고, 『 신서 』 에는 ‘완춘’이 위 영공에게 “임금은 여우 가죽으로 옷을 해 입고, 곰 가죽으로 만든 자리에 앉으며, 방 서남쪽 구석에 조왕신(조왕[竈王]. 부엌[竈]을 맡은 신이다. 민간신앙에 따르면, 늘 부엌에 있으면서 모든 길흉을 판단한다고 한다 – 옮긴이)을 ..

갈마(역사) 202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