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뉴스> 기사
- 입력 : 2015.11.22.
- 伊 당국, 내달 8일부터 20일까지 로마 상공 무단 비행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이슬람교도들은 21일(현지시간) 이슬람교의 이름으로 자행되고 있는 테러와 대량학살 행위를 비난하며 로마, 밀라노 등 각지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거주 이슬람교도 수백 명은 이날 로마 산티 아포스톨리 광장에 모여 `내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Not in my name)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슬람 극단세력 `이슬람 국가'(IS)는 이슬람교의 암적 존재"라고 외치며 "이슬람교도들을 두려워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일 메사제로가 전했다.
또한, 밀라노에서도 수백 명의 이슬람교도가 성 바빌라 광장에 이탈리아 국기를 들고 모여 "우리는 테러를 반대한다."면서 IS 반대, 테러 반대를 외쳤다. 이번 테러 반대 시위를 주도한 이슬람교도 교민연합회 관계자는 "우리는 긴장 관계를 조성보다 공존과 대화를 희망한다."면서 "우리는 지금처럼 폭력이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으며, 테러는 결코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탈리아 보안 당국은 로마 가톨릭 교회의 `자비의 희년'이 시작되는 내달 8일부터 20일까지 로마 상공의 무단 비행을 금지했다.
보안당국은 또 버스 등 대중교통에 정복을 착용한 경비요원이 탑승하도록 하고 비디오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콜로세움 등에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출처 :
http://zum.com/#!/v=2&tab=world&p=7&cm=miniphoto&news=0032015112226726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