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스 솔라노 ‘외줄에서 본 한국’
한국에서의 체험을 주제로 한 소설이 콜롬비아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했다. 한국문학번역원은 한국문학번역아카데미 교수이자 콜롬비아 작가 안드레스 펠리페 솔라노가 지난달 ‘콜롬비아 소설문학상’을 받았다고 23일 전했다.
이 상은 콜롬비아 방송국 등이 ‘독자에게 수준 높은 독서를, 작가에는 창작활동의 격려를’을 주제로 제정한 것으로, 상금이 4천만 콜롬비아페소(약 1500만원)에 이른다.
수상작은 지난해 콜롬비아에서 출간된『외줄 위에서 본 한국』이다. 솔라노는 이 작품에서 서울에서 1년간 생활한 경험을 일기와 연대기 형식으로 조화시켰다. 책은 칠레의 유력 출판사 ‘디에고 포르탈레스’에서도 제작됐다.
솔라노는 영국 최고 권위 문학잡지인『그랜타』가 선정한 ‘미래 스페인어권(에스파냐어권 - 옮긴이) 문학을 대표할 젊은 작가 22인’에 포함되기도 한 유망 소설가다. 한국문학번역원의 ‘아시아/남미/아프리카 작가 초청 교류 사업’에 초청받아 한국을 처음 방문한 그는, 현재 국내(콜롬비아 안? 아니면 한국 안? - 옮긴이)에 머물며 한국문학번역아카데미에서 스페인어 번역 전문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솔라노는 수상 소감에서 “콜롬비아에서 지구 정반대 지역인 한국에서의 경험을 통해 무엇이 글을 쓰게 하는 힘인지 묻고자 했다.”며 “먼 거리의 낯섦을 일기와 연대기라는 친숙한 형식으로 풀어 서술했다.”고 밝혔다.
- 연합뉴스
-『한겨레』서기 2016년 2월 24일자 기사
* 옮긴이(잉걸)의 말 :
흥미로운 소식이다. 콜롬비아 작가가 한국을 글감으로 삼아 소설을 쓸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외줄 위에서 본 한국』은 제 3자이자 제 3 세계 사람이 본 한국 사회의 민낯을 담고 있기 때문에, 오늘날의 한국 시민들은 말할 것도 없고, 10년 뒤, 20년 뒤의 한국 시민들에게도 중요한 사료(史料)다. 이 책은 한국어로 옮겨져야 하며, 꼭 한국에서도 출판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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