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그림(동영상)

▷◁용진가 - 독립군가

개마두리 2017. 1. 14. 19:42


* 옮긴이의 설명 : 한국 독립군이 불렀던 또 다른 군가.


- 동영상 이름 : <용진가 ㅡ 독립군가>


- 동영상이 올라온 곳 :


https://www.youtube.com/watch?v=b2Ul3rQbWJY


#노랫말 :


1. 요동 만주 넓은 뜰을 쳐서 파하고
여진국을 토멸하고 개국하옵신
동명왕과 이지란의 용진법대로
우리들도 그와 같이 원수 쳐보세


(후렴) 나가세 전쟁장으로 나가세 전쟁장으로
검수도산(劍樹刀山. 검[劍]의 나무[樹]와 도[刀]의 뫼[山] → 가지, 잎, 꽃, 과실이 모두 칼로 되어 있다는 지옥의 나무와 칼산[지옥에 있다고 하는 칼이 삐죽삐죽 솟은 산]. → 지옥 같은 환경 : 옮긴이) 무릅쓰고 나아갈 때에
독립군아 용감력을 더욱 분발해
3000만 번 죽더라도 나아갑시다.


2. 한산도의 왜적을 쳐서 파하고
청천강수 수병(隋兵) 100만 몰살하옵신
이순신과 을지공(을지문덕 장군 - 옮긴이)의 용진법대로
우리들도 그와 같이 원수 쳐보세


(후렴) 나가세 전쟁장으로 나가세 전쟁장으로
검수도산 무릅쓰고 나아갈 때에
독립군아 용감력을 더욱 분발해
3000만 번 죽더라도 나아갑시다.


3. 배를 갈라 만국회(만국회의 - 옮긴이)에 피를 뿌리고
육혈포(권총 - 옮긴이)로 만군(萬軍. 많은 군사 - 옮긴이)중에 원수 쏴죽인
이준공과 안중근의 용진법대로
우리들도 그와 같이 원수 쳐보세


(후렴) 나가세 전쟁장으로 나가세 전쟁장으로
검수도산 무릅쓰고 나아갈 때에
독립군아 용감력을 더욱 분발해
3000만 번 죽더라도 나아갑시다.


* 옮긴이의 설명 2 :


물론 이 노래가 역사를 100% 정확하게 담은 건 아니다. 노랫말과는 달리, 고구리(고구려)의 “동명왕”(동명성왕)인 해추모(주몽)는 “요동반도 넓은 뜰”을 “쳐서 파하고” 나라를 세운 게 아니라, 만주의 일부분에 나라를 세웠을 뿐이고, “이지란”(본명 퉁 투란티무르)이 “여진국을 토멸”했다고는 하나, 모든 주션(여진)족이 아니라 주션족의 한 갈래인 건주위(建州衛)의 봉기만 진압했을 뿐이다. 그리고 이준 열사는 “배를 갈라 만국회에 피를 뿌리고” 죽은 게 아니라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배를 갈라” 죽었다는 말은 잘못 전해진 소문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이 노래에 담긴 뜻 - 침략자인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독립전쟁을 계속하겠다는 다짐 - 이 형편없는 것이 되지는 않으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이 노래를 소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