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아 띠엔(Hỏa tiễn) : 베트남의 비에트(Viet) 말[킨 말]. 한자로는 화전(火箭). 원래는 불화살[火 + 箭], 그러니까 불을 붙여 쏘는 화살이나, 화약을 담은 통을 붙여서 쏘는 화살을 일컫는 말이었으나, 오늘날에는 ‘로켓/미사일’을 일컫는 말로 쓰인다.
여기 긴 모래사장이 있네.
그 위로 제비들 어지러이 날고 …
또한 구름들 떠돌아 산자락에 이르네.
언덕배기에는 장사꾼들 소리
웅성거리며 황혼녘으로 사라지고 …
멀고 외로운 물가.
수평선에는 돌아오는 배의 돛이 펄럭이네.
오래된 선창가(‘선창[船艙]’이라고도 한다. 물가에 다리처럼 만들어 배가 닿을 수 있게 된 곳이다 - 옮긴이)
어부의 마을에 석양이 기울고 …
눈물방울 속에서 솟아오르는 저녁연기.
여기 눈물에 젖은 대나무가 있네.
- ‘응웬 후이 뚜’ 시인의 시
(성이 ‘응웬’ - 한자로는 ‘완阮’ - 이고 이름은 ‘후이 뚜’다)
(베트남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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