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직그림 이름 : <쿠르드 음악 - 코머드 - 카르 카란(Kurdish Music - Comerd - Car Caran)>
- 움직그림이 올라온 곳 :
https://www.youtube.com/watch?v=QCHemLOYVqc
- 노래 이름 : <쿠르만치(쿠르드 사람들의 왕국 이름)> → 쿠르드 민요
◎ 옮긴이(잉걸)의 말 :
솔직히 마음이 너무나 복잡하다. 나는『메즈 예게른』과『아르메니아인 제노사이드』를 읽기 전에는 쿠르드 사람들을 적극 지지했다. 그러나 그 두 책을 읽은 뒤, 과연 그래야 하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들은 오스만 제국 치하에서 지주의 권세를 업은 마름처럼 살았고, 자기보다 처지가 못했던 하야스탄 사람들에게 주먹을 휘두르지 않았던가? 그리고 그 일을 제대로 매듭짓지 않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한편으로는, 서기 1923년 이후 지금까지 무려 아흔 다섯 해 동안 그들이 탄압받고, 죽임을 당하고, 쫓겨나고, ‘낙인’이 찍히고, 두들겨 맞고, 가난하게 살고, 동화를 강요당한 것도 사실이다. 그것도 한 나라가 아니라 무려 네 나라(이란/수리야/이라크/튀르키예)에서 당하지 않았던가? 그걸 부정할 수는 없다.
또한 그들은 “총”을 들고 알 바그다디를 비롯한 이슬람주의자들과 맞서 싸웠으며, 아사드의 독재에 반대했고, 민주주의와 양성(兩性)평등과 여러 문화/민족/종교의 공존과 환경보호를 실천하려고 했다. 그런 그들을, 적어도 서기 1923년 이후의 그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덧붙이자면 하야스탄인 대학살에 뛰어든 사람들은 오스만 제국의 신민(臣民)이었던 서쪽과 남쪽의 쿠르드 사람들이었지, 카자르 왕조(오늘날의 이란)의 지배를 받던 동쪽의 쿠르드 사람들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모든 쿠르드 사람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지나치며, 어디까지나 오스만 제국의 명령을 들었던 쿠르드 사람들만 비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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