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인디언 ‘보호’구역

- 움직그림 이름 : <돈 파든 - 인디언 보호구역(서기 1968년)[Don Fardon ~ Indian Reservation (1968)]>

- 움직그림이 올라온 곳 :

https://www.youtube.com/watch?v=wWVEM1idBj0

* 옮긴이(잉걸)의 말 :

천주교 신자인 미국 백인(아니, ‘X둥이’!) 청소년들이 미국 원주민인 나이 든 남성을 모욕하고, “난민”에 빗대며 “(미국 정부여,) 이것들(미국 원주민)을 막으려면 ‘장벽’을 세워라!”하고 빈정거렸다는 신문기사를 읽고, 그 애들에게 화가 나서 이 노래를 소개하기로 했다.

(그나마 그 애들이 다니는 학교와, 그 애들이 사는 곳의 천주교 교구[敎區]가 “공동 성명”을 내, 그 애들이 한 짓을 “규탄”했다니, 그건 불행 중 다행이다. 그러나 규탄만으로는 안 되고, 더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나는 바티칸의 교황이 피해자에게 사죄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 신자의 잘못은 곧 그 신자를 이끄는 지도자의 잘못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 나아가 학교가 그 애들을 퇴학시키거나, 아니면 교구가 그 애들에게 가해자에게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명령해야 한다)

 
이 사건의 가해자들이 하는 짓을 보노라면, ‘도둑이 (도리어 집주인에게) 몽둥이를 든다(적반하장).’는 말이 왜 생겼는지 아주 잘 알겠다!

(서기 1970년대에 “총”을 들고 미국 백인 경찰관이나 미군과 싸웠던 미국 원주민들은, 어쩌면 ‘내가 그 때 총을 내려놓지 말았어야 했어!’하고 생각하며 후회하고 있지 않을까?)

한 마디만 더 하자. 만약 내가 미국 원주민이면, 내 동족을 이딴 식으로 다루는 것들(미국 백인)의 나라에는 절대 충성하지 않을 거다. 안 그래도 미국 원주민들은 서기 18세기부터 서기 20세기 초까지 꾸준히 이루어진 미국 정부/군대/백인들의 침략/점령/인종차별/탄압/학살을 기억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도 아니고, 미국 백인 청소년들이 이렇게 굴면 어떻게 반응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