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그림(동영상)

서기 2~3세기의 고대 문서

개마두리 2021. 6. 11. 00:24

1. <크리스천을 위한 외경읽기 : 아포크리파 1“[예수님의 어린시절]김스가랴>

- 움직그림이 올라온 곳 :

https://www.youtube.com/watch?v=ulkENnbMAL8


2. <"크리스천을 위한 외경읽기 : 아포크리파2" [니고데모복음] 김스가랴>

- 움직그림이 올라온 곳 :

https://www.youtube.com/watch?v=NAFsJ1myxC8

 

▶ 옮긴이(잉걸)의 말 :

이상하게 들릴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이 두 외경(外經)들을 읽은 뒤, 믿음(나의 참 신앙인 개신교)이 더 깊어졌으며, ( 『  신약성서  』 정경 [ 正經 ] 에도 나오는) 요셉 목수와, 아리마대의 요셉과, 니고데모를 더 존경하고 좋아하게 되었다. 

요셉 목수는 나 같은 ‘ 얼치기 개신교 신자 ’ , ‘ 삐딱한 개신교 신자 ’ , ‘ 나일론(?) 개신교 신자 ’ 도 좋은 양아버지이자 위탁 가정의 아버지가 될 수 있다는 사실, ‘ 아버지 ’ 가 의붓아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고 챙겨주고 위해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주었고(덕분에 집안 어른들과 내 동족인 한국 사람들이 강조하고 강요하는 ' 핏줄에 대한 집착 ' 이나 ' 의붓아버지는 의붓자식을 잡아먹는 괴물 ' 이라는 고정관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었다), 

아리마대의 요셉을 다룬 이야기는 하나님과 예슈아 님이 남들의 눈과 귀와 폭력과 보복이 무서워서 몰래(!) 제자가 된 ‘ 겁쟁이 ’ 인 신자도 진심으로 사랑하고 챙겨주신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었으며(덕분에 용기가 생겼고, 나 같은 ‘ 숨은 그리스도교 신자 ’ 가 2천 년 전에도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 부끄러움과 비참함이 많이 가셨다), 

니고데모의 이야기는 비록 참된 스승에게 잘못과 단점과 한계를 지적당하고 부끄러워하더라도, 자신의 체면과 자존심과 감정과 잘난 척하는 마음을 버리면서 그 스승을 따를 수 있고, 군중과 속 좁은 지도자들과 마음이 완악한 자들을 거스르며, 다수의 폭력에 맞서며 목숨 걸고 스승을 감싸는 용기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나아가 나는 이 외경들을 읽으면서, 그리스도교는 절대로 유대교로 돌아갈 수 없고, 시온주의의 아류는 더더욱 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어쩌면 하나님과 예슈아 님은 이 외경들의 이야기를 통해 나에게 말을 걸어주신 건 아닌지. 

나는 사과의 속살만 먹고 껍질과 씨는 버리는 사람처럼, 외경을 읽되 그것을 다 따르지는 않고, 나에게 유익한 것/정경을 보충할 수 있는 것만 골라서 받아들일 생각이다.

하나님, 예슈아 님, 창조주와 구세주시여, 부디 바라건대 이 죄인이, " 무익한 종 " 이, " 곤고한 사람 " 이, " 낡은 옷보다 더 더러운 의(意) " 를 지닌 자가 세상 사람들의 논리와 욕망과 본능과 뻔뻔함과 속물근성과 이기심과 " 죄를 사랑하는 마음 " 에서 벗어나, 요셉 목수와 아리마대의 요셉과 니고데모의 미덕을 본받게 해 주시옵소서. 저는 그 세 분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미천한 놈이오나(그것을 어떻게 부정하겠나이까?), 그래도 그 분들의 길을 따라서 걷고 싶사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