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맑고 좋은 생각]초조함과 성급함이 나를 죽일 수 있다

개마두리 2023. 7. 22. 22:33

거북이는 초조함을 모른답니다. 소나기가 쏟아지면 머리를 몸 안으로 집어 넣는답니다. 그리고 햇볕이 따가우면, 그냥 그늘에서 잠시 쉬어간답니다.

 

유순하고 한가로운 동물들은 일반적으로 (거북이처럼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장수한답니다. 그러나 성질이 포악하고 성급하며 사나운 맹수들은 단명한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화를 잘 내고 성급한 사람은 장수하는 사람이 거의 없답니다.

 

독일(도이칠란트 – 옮긴이)의 한 탄광에서 갱도가 무너져 광부들이 경내에 갇혔답니다. 외부와 연락이 차단된 상태에서 1주 만에 구조되었는데, 사망자는 단 한 사람, 시계를 찬 광부였답니다. 아마도, 시계를 보며 불안과 초조가 그를 숨지게 한 것일 겁니다.

 

사람의 삶에 어찌 좋은 일만 있겠습니까? 오히려 언짢고 궂은 일이 더 많을지도 모릅니다.

 

행복한 순간을 슬기롭게 다스리는 것이 미덕이라면, 불우하고 불행한 때를 잘 이겨내는 인내는 지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래 줄임[‘이하 생략’])

 

- 내(옮긴이)가 보름 전쯤에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한 건물의 벽에서 읽은 글

 

- 단기 4356년 음력 6월 5일에, 개마두리가 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