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천황이 된 조선인 소년에 대한 추억 ‘마스다 카스미(益田 勝實[익전 승실. 서기 1923년 ~ 2010년])’는 야마구치 현 시모노세키 출신 국문학자로 ‘호세이 대학(法政大學[법정대학])’ 문학부 교수를 지냈다. 그는 조슈 번 가로(家老. 왜국에서는 ‘다이묘의 중신’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다이묘 집안의 무사를 통솔하며 다이묘의 집안일을 총괄하는 직책이었다. 중세 때인 가마쿠라 막부 때에 나타난 직책이다 – 옮긴이)였던 ‘마스다’ 가문의 후손이었기에, 메이지 유신 전개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깊었다. 한 예로, 그의 집안에는 고메이 왕이 사용하던 도자기 그릇이 있었는데, 어렸을 때(서기 1930년대 초? - 옮긴이) 한번 그가 이를 깨끗이 닦아버려 부모님에게서 호된 꾸중을 들었다고 한다. 고메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