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무 해 전, 그러니까 대학생이던 시절에 대학교에서 들은 아시아 중세사 >라는 강의의 내용 가운데 일부를 소개한다 : 옮긴이 개마두리) ---------------------------------------------------------------------------------------------------- “장비(張飛)의 얼굴 생김새는 어떠했을까?” “경극[京劇]을 하는 배우들은 얼굴에 바르는 분장의 빛깔로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의 성격을 나타내는데, 장비를 연기할 때에는 ‘강직함’을 뜻하는 검은 빛을 칠하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경극에서는 장비가 ‘단순하고 거칠며 악을 미워하는 사람’으로 그려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사(正史. 『 후한서 』 나 『 자치통감 』 이나 진수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