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무 해 전, 그러니까 대학생이던 시절에 대학교에서 들은 < 아시아 중세사 >라는 강의의 내용 가운데 일부를 소개한다 : 옮긴이 개마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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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張飛)의 얼굴 생김새는 어떠했을까?”
“경극[京劇]을 하는 배우들은 얼굴에 바르는 분장의 빛깔로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의 성격을 나타내는데, 장비를 연기할 때에는 ‘강직함’을 뜻하는 검은 빛을 칠하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경극에서는 장비가 ‘단순하고 거칠며 악을 미워하는 사람’으로 그려졌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정사(正史. 『 후한서 』 나 『 자치통감 』 이나 진수의 역사책인 정사 『 삼국지 』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에서는 장비가 돈이 많은 상인이고, 시문(詩文. ‘시가[詩歌]와 산문[散文 : 줄글]’을 줄인 말 – 옮긴이)에 능하고 서화(書畫. 글씨[書]와 그림[畫] - 옮긴이)에도 능했다고 적혀있다( 소설 『 삼국지연의 』 에서와는 달리 ‘돼지 잡는 백정’이 아니었고, 성격도 [적어도 윗사람이나 신분이 높은 사람들 앞에서는 – 옮긴이] 거칠거나 과격하진 않았다는 이야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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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 4357년 음력 4월 18일에, ‘소설/연극을 비롯한 문화상품이 갈마[“역사”를 일컫는, 순수한 배달말 낱말]를 뒤틀어서, 실존 인물을 사실과는 다른 모습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곱씹으며, ‘이러니 갈마는 좀 “재미 없고 귀찮아도” 역사소설이나 사극이 아니라 역사책과 논문들과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배워야 하는 거야.’하고 생각하는 개마두리가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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