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란 무엇인가? 오늘의 삶에 만족해 변화가 불필요한 사람에게 이 질문은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다. 그러나 현재 고통스러운 일을 겪고 있고, 그래서 새로운 미래를 갈망하는 사람에게는 큰 의미를 지닌다.
E.H.카는 “역사란 과거와 현재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했다. 과거의 승리자가 당시 입장에서 기록한 역사는 반드시 현시대의 중립적 입장에서 재해석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현 정부는 2017년 3월 학교 현장에 국정 교과서를 공급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나라 가운데 국정 교과서를 발행하는 국가는 터키(정식 국호 ‘튀르키예’ - 옮긴이), 그리스(정식 국호 ‘헬라스’ - 옮긴이), 아이슬란드 이렇게 세 곳.
역사 교과서의 국정화 논란이 뜨거워진 상황에서 다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오늘날 우리에게 역사란 무엇인가.역사는 어떻게 기록해왔으며 어떻게 재해석되었는가. 그리고 재해석된 역사는 과연 심판을 성취할 수 있었을까.
-『빅 이슈 코리아』지 제 120호(서기 2015년 11월 15일에 펴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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