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흰 눈이 가득한 골짜기

개마두리 2021. 8. 20. 23:59

흰 눈이 가득한 골짜기
구름도 험하구나

반가운 매화는 
어느 곳에 피었을까

석양(夕陽. 저녁[夕]때의 햇빛[陽] - 옮긴이)에 홀로 서 있어
갈 곳 몰라 하노라

- ‘ 이색 ’ 공의 시

▶ 이색(李穡) : 

호는 ‘목은(牧隱)’. 시호는 ‘문정(文靖)’이다. 후기 고리(高麗)[왕건이 세운 나라] 말기의 문신(文臣)이자 학자다. 서기 1328년에 태어나서, 서기 1396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러니까, 후기 고리 후기에 태어나서, 근세조선 초기에 세상을 떠난 것이다. 

전제(田制. 논밭을 다룬 제도. 그러니까 토지제도)를 고치고 교육을 진흥하는 일에 몰두했으며, 서른 살 때인 서기 1357년에는 유학(儒學)을 바탕으로 삼은 3년 상 제도를 건의하여 시행하도록 하였다.

후기 고리가 망한 뒤, 근세조선의 태조인 이성계가 벼슬을 주겠다고 제안한 것을 뿌리치고, 여강(驪江)으로 가다가 세상을 떠났다.

 

 

'시(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소  (0) 2022.01.08
세월  (0) 2022.01.08
등대  (0) 2021.08.20
삶의 궤도  (0) 2021.08.08
등대  (0) 202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