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에 대한 미련은 없다. 단지 … 죽어야 할 이유(까닭 – 옮긴이)도 없기 때문에 (삶을 – 옮긴이)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
- 문정후 작가의 무협만화인 『 용비불패(龍飛不敗) 』 에 나오는 글. 이 글은 남자 주인공인 ‘용비’의 생각이다.
(나는 예전에 이 문장을 처음 읽었을 때, 아주 멋진 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지금은 이 문장을 읽으면서, ‘ 아, 이게 내 생각과 딱 맞는 말이구나! 아니, 100%는 아니더라도, 한 85%는 맞아떨어지는구나! ’ 하는 생각이 들어 슬프면서도 감동한다. 어쩌면 나 말고도 다른 한국 시민들이 이 글과 같은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겠다.
언젠가는 상황이 바뀔 날이 올까? 언젠가는 내가, 아니 나와 다른 한국 시민들이 이 글을 떠올리고, 웃으면서 “ 이젠 살아야 할 까닭이 많으니까, 그래서라도 열심히 살고 싶어! 난 옛날과는 달라. ” 하고 말할 날이 올까? “ 그것은 질문이라기보다는 절망에 가깝다. ” “ 그러나 우리는 살아가야 하 ”고, 그래서 나는 끌과 망치로 바위에 글을 새기는 마음으로 이 글을 인용한다)
- 단기 4355년 음력 8월 5일에, 잉걸이 올림
'만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 한국 만화에 나오는,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대사들 (0) | 2022.05.05 |
---|---|
옛 한국 만화에서 뽑아낸 명문장들 (0) | 2022.04.08 |
김혜린 작가의 팬들이 모인 누리집의 주소 (0) | 2020.08.22 |
[단편만화]주관식 연애(manwha) - 한국 만화 (0) | 2020.07.30 |
남수와 주영의 책장 - 문서 정리법 (0) | 2019.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