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 걸린 사람을 치료하는(고치는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데에는 많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지만, 그를 다시 병들게 하는 것은 순식간입니다.
이처럼 창조하는(만들어내는 – 옮긴이) 일은 대단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하지만, 파괴하는(부수는 – 옮긴이) 일은 아주 간단합니다.
여러분은 이 지구에서 어떤 역할(일 – 옮긴이)을 하고 가겠습니까?
창조입니까, 파괴입니까?
(만약 – 옮긴이) 대의(큰 뜻 – 옮긴이)를 가슴에 품지 않는다면, 인간(사람 – 옮긴이)이 가진 능력(힘 – 옮긴이)과 지식(앎 – 옮긴이)은 얼마든지 창조(만듦 – 옮긴이)가 아닌 파괴의 방향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파괴(부숨 – 옮긴이)는 무지(슬기나 꾀가 없음 – 옮긴이)와 무명(無明. ‘밝음[明]이 없음[無]’ → 잘못된 의견이나 집착 때문에, 진리를 깨닫지 못함 : 옮긴이)에서 비롯됩니다.
인간은 결국 진정한(참된 – 옮긴이) 자기 모습이 무엇인지 알아야 무한한(한 없는 – 옮긴이) 창조의 힘을 끌어다 쓸 수 있습니다.
- 일지 이승헌 선생의 글
- < 일지희망편지 > 제 3038호
- 단기 4356년 음력 7월 30일에, 개마두리가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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