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

레게 머리, 논란이 되는 용어이다?

개마두리 2024. 5. 8. 23:55

레게(Reggae) 머리란?

 

"레게 머리"라는 용어는 레게 음악과 그 대표적인 아티스트들(예술가들. 여기서는 음악가들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의 글로벌(국제적인 옮긴이) 영향력 덕에 전 세계(온누리 옮긴이)의 주목을 받은 레게 문화와 관련된 헤어스타일(머리 모양 옮긴이)을 설명하는 데에 자주 쓰이는 말입니다. 이 헤어 스타일의 대표적인 특징은 레게 문화의 반항적이고 느긋한 미학을 반영하는 드레드락입니다.

 

한국인들은 레게 머리"라는 용어를 이 특정한 스타일을 설명하기 위해 쓰기 시작했는데, 이는 지리적 및 문화적 경계를 초월한 음악과 패션의 범국제적 영향을 강조함으로써 레게 음악의 문화적 영향력의 정도를 보여줍니다.

 

한국에서는 머리를 땋는 다양한 방법들이 종종 "레게 헤어"라는 단일 이름으로 일반화되곤 하는데, 이러한 여러 헤어스타일들은 사실 서로 다르며 각각은 그것만의 고유한 역사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헤어 스타일의 역사

 

드레드락은 수세기에 걸친 고대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자메이카의 라스타파리안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드레드락은 단순히 헤어 스타일이 아니라 종교적, 문화적, 정치적 신념의 의미있는 표현입니다.

 

드레드락을 구성하는 락들은 영적인 헌신, 자연과의 연결, 강요된 사회적 규범에 대한 거절을 상징합니다. 그러나 드레드락과 아프리카식(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식’ - 옮긴이) 머리 땋기를 혼동하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이 둘은 모두 각자만의 풍부하고 다양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드레드락은 머리카락을 자연스럽게 자라게 하여 두껍고 손질하지 않은 락을 형성하는 반면, 아프리카식 머리 땋기는 문화와 지역에 따라 다른 형태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복잡한 머리를 땋는 기술을 요구합니다.

 

"레게 헤어"가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브레이즈(땋은 머리)와 드레드락 사이의 혼동이 문제입니다. 실제로 구글이나 네이버와 같은 플랫폼에서 "레게 헤어"와 같은 용어를 검색하면 원래 드레드락을 가리키는 용어인데도 다양한 아프리카식 브레이즈를 찾을 수 있습니다.

 

이 혼란은 다양한 아프리카 헤어스타일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정확하지 않은 표현을 사용하는 미디어에서부터 비롯됩니다. 아프리카 헤어스타일의 역사와 세부 사항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대중매체는 여러 브레이즈와 드레드락을 혼동함으로써 이러한 혼란을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아프리칸 헤어 스타일의 중요성

 

아프리카는 각각이 전통적인 머리카락 스타일을 갖고 있는 다양한 민족 그룹이 공존하는 다양성이 존재하는 대륙입니다. 그에 따라 브레이즈도 지역 및 공동체에 따라 스타일과 의미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아프리카 문화의 풍부함과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서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드레드락은 이러한 풍부한 머리 스타일 전통의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따라서 브레이즈과 드레드락의 잘못된 구분과 표현은 아프리카 헤어 스타일의 다양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하여 이러한 헤어(머리 모양 옮긴이) 전통의 인정과 존중을 저해합니다.

 

헤어 스타일은 여러 종류의 아프리카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순한 미적 표현을 넘어서서 지위, 정체성 및 공동체 연결을 상징합니다(이는 배달민족에게, 땋은 머리는 혼인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이었고, 상투는 장가 든 남성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머리 모양이었으며, 쪽진머리는 혼인한 여성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머리 모양이었던 것과 같다. 그리고 탁발부 사람이나 괵튀르크 사람이나 몽골인이나 만주족에게 변발이 자신이 아시아의 유목민족/기마민족이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 머리 모양이었던 사실과도 비슷하다 옮긴이).

 

헤어 스타일은 사회적, 종교적 또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합니다(이는 불교 승려들이 머리를 말끔하게 깎아 자신의 종교적메시지를 드러내는 것과 같고, 중세 유럽의 천주교 수도사들이 머리를 주변의 일부분만 남기고 말끔하게 밀어내서 종교적메시지를 드러내는 것과 같다. 내가 예를 든 사례들은 머리카락을 없애는 일이고, 이 글에서 설명하는 것은 머리칼을 남겨 둔 채 그것을 정교하게 땋는 것이지만, 그 차이점만 빼면 머리 모양을 다루는 방법이 사회적, 종교적 또는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기본 법칙은 다르지 않다 옮긴이).

 

이러한 이유(까닭 옮긴이) 때문에 (근세 ~ 근대 초에 : 옮긴이) 노예무역이 성행할 당시 유럽인들의 관습 중에는 아프리카 노예들의 정체성을 지우기 위해 그들의 머리(머리칼 옮긴이)를 자르는 행위가 있었습니다. 오늘날 아프리카인들은 과거에 없애기 위한 시도로 얼룩졌던 그들의 정체성을 보존하기 위해 머리를 정성스레 땋습니다.

 

(그 머리 모양들이 어떤 것인지 알고 싶은 사람은, 이 글의 원문으로 들어가서 머리 모양을 찍은 사진들을 직접 보시라. 참으로 정교하고 개성 있으며 꼼꼼한 그리고 치밀한 아름다움도 있는 머리 모양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것들은 하나하나가 예술품이다 : 옮긴이)

 

아프리칸 머리 스타일 전통에 대한 존중

 

다양한 아프리카 문화에서 브레이즈의 역사와 중요성에 대한 무지는 종종 무례한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예를 들어, 래퍼 산이는 드레드락 머리 스타일을 한 적이 있는데, 우스갯소리인 것 마냥 팬에게 그 중 하나를 세정용 스펀지로 사용하라고 메신저를 보냈었습니다. 이는 드레드락을 단순한 소비 제품으로 축소시키고 그것의 문화적 중요성과 역사적 유산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이러한 제스처는 다른 사람들의 전통과 문화적 상징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부족을 보여줍니다.

 

"레게 머리"라는 용어는 아프리카 브레이즈와 드레드락 구별에 대한 혼동과 잘못된 표현 때문에 논란이 됩니다. 이러한 헤어 스타일의 역사와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아프리카 문화를 존중하고 인정하는 데에 필수적입니다.

 

아프리카 헤어 스타일의 역사와 중요성에 대해 사람들을 교육하는 것은 문화 다양성을 촉진하고 상호 존중을 장려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존중하는 문화의 역사를 배우는 것은 중요합니다. 아프리카인사이트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아프리카의 다양한 문화에 대한 최상의 정보를 제공하여 모든 사람이 존중하며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 네이버의 비정부기구(NGO)/시민단체인 아프리카 인사이트의 글

 

- 원문(출처) :

 

https://blog.naver.com/hubafrica/223394885338?trackingCode=blog_bloghome_searchlist

 

레게 머리, 논란이 되는 용어이다?

Reggae hair ? 레게 머리란? The term "reggae hair" is often used to describe a hairstyle ...

blog.naver.com

 

옮긴이(개마두리)의 말 :

 

참으로 부끄럽게도, 나도 이 글을 읽기 전에는 레게머리와 아프리카식 땋은 머리가 다르다는 걸 몰랐다. 아프리카계 미국인(더 정확히는, 서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문화와 가나/감비아/나이지리아/말리(모두 서아프리카에 있는 나라들이다) 토박이들의 문화가 다르듯이, 레게 머리와 아프리카식 땋은 머리는 다른 것인데, 나를 비롯한 순혈한국인들은 그것을 구분하지 않고 그냥 같은 것으로 알았다는 건 얼마나 잘못된 일인가?

 

(한국인을 한족[漢族]’이나 일본인과 똑같다.”고 말하는 서아프리카계 미국인들이나 서양 백인들에게는 헛소리 하지 마라! 우린 엄연히 그들과 달라!”하고 화를 내며 반박한 게 우리 순혈한국인들인데도, 정작 이럴 때는 레게 머리나 아프리카식 땋은 머리나 그게 그거지. 둘 다 흑인들의 문화잖아?’하고 생각하고 그 생각을 여과 없이 드러내는 건, 엄연히 잘못된 것이고 이중 기준을 적용하는 일이다)

 

나는 우리 순혈한국인들이 그런 무지와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여겨, 이 글을 여러분에게 소개한다.

 

부디 이 글이 여러분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문화를 올바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빈다.

 

- 단기 4357년 음력 41일에, ‘한국인은 아시아뿐 아니라 아프리카에 대한 이해도 천박하게 하고 있고, 그것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아프리카를 알아야 한다. 그래야 국제화 시대에 아프리카를 비롯한 세계 여러 지역의 사람들과 더불어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혈한국인 남성 개마두리가 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