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그림(동영상)

((충격!)) 947년 제작된 요나라 고문서, "고려한글사전" 연구서적 출간!!!

개마두리 2024. 6. 28. 20:48

- 움직그림이 올라온 곳 :

 

https://www.youtube.com/watch?v=2OJS8e9PC_E

 

옮긴이(개마두리)의 말 :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그렇다면 훈민정음이 만들어지기 5세기 전에 배달민족이, 그러니까 후기 고리(高麗)[왕건이 세운 나라] 사람들이 훈민정음과 비슷한 소리글자를 갖고 있었고, 그것을 후기 고리의 이웃나라이자 적국인 요()나라[거란/키타이 제국]도 알고 있었다는 이야긴가? 그렇다면, 역사 교과서는 완전히 새롭게 고쳐 써야 한다!

 

몇 자만 더 적자. 내가 이 움직그림이 소개하는 고문서가 진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까닭은 다음과 같다.

 

첫째, 근세조선의 기록에 세종대왕이 만들었다.’는 훈민정음이 근세조선의 전조(前朝. 바로 전대의 왕조)”에 있었다는 글자와 모양이 비슷하다는 구절이 나오기 때문이다. 근세조선은 후기 고리를 무너뜨린 이성계가 세웠으므로, 만약 이 기록대로라면 후기 고리에도 비록 근세조선의 훈민정음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지만 훈민정음과 모양이 비슷한 소리글자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둘째, (이것은 내가 오래 전 < 한글, 그 비밀의 문 >이라는 다큐멘터리에서 본 내용인데) 훈민정음 창제를 반대했던 신하들 가운데 한 사람인 최만리가 세종에게 언문(諺文)”, 그러니까 소리글자는 근세조선의 전조(前朝)”에도 있던 것이라고 아뢰었다는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훈민정음을 반대하던 사람도 그 글자와 비슷한 소리글자가 후기 고리 시절에 있었다는 사실 자체는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셋째, 이 움직그림이 소개한 고문서의 일부에 나오는 글자들은 훈민정음이나 오늘날의 정음(‘한글조선글을 아우르는 정식 명칭)을 쓰는 방법과는 다른 방식으로 쓰였기 때문이다. 한 예로, 이 고문서에는 (이 움직그림이 재생된 지 133초 뒤에 나옴) 오늘날의 를 합치고, 그것을 위아래로 늘어놓은 뒤, 그 두 글자 사이에 일직선()을 그어놓은 모양인 글자가 나오는데, 이는 오늘날은 말할 것도 없고 훈민정음해례본 에도 나오지 않는 글자다. 그리고 이 고문서를 연구해서 펴낸 책인고려한글사전 (이 움직그림이 재생된 지 225초 뒤에 나옴)에는 오늘날의 와 비슷한 글자와 과 비슷한 글자를 합치고, 그 둘을 좌우로 늘어놓은 모양인 글자도 나오는데, 이 또한 오늘날의 책이나 근세조선의 책에는 나오지 않는 글자다. 그렇다면 이 고문서를 쓴 사람은 서기 21세기(현대)나 서기 15세기(근세) 사람은 아니라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세종대왕의 이른바 훈민정음 < 창제 >’도 대왕이 글자 자체를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 낸 게 아니라, 이미 후기 고리 때부터 (아니면 두 나라 시대[양국 시대/‘남북국 시대’]부터) 있던 소리글자를 새롭게 고치고 다듬어서, 오늘날 우리가 아는 훈민정음을 만들어낸 건 아닌지. 이는 근세조선의 기록에 따르면 훈민정음을 계속해서 반대/비난하던 신하들에게 노한 세종대왕이 너희는 < 설총이 한 일 >은 옳다고 여기면서, 과인이 한 일은 잘못되었다고 하느냐?”고 따졌다는 사실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여러분도 아시는 사실이지만, 기록에 이두(吏讀)< 만들어낸 > 사람이라고 알려진 신라의 학자 설총도 사실은 두 나라 시대 이전부터 있었던 동방문자(‘한자’)로 배달말의 소리를 적는 기술을 신라식으로, 그러니까 자기 식대로 다듬어서 내놓은 사람인데, 그 사실을 알았을 세종대왕이 자신이 한 일(훈민정음을 만든)을 설총이 한 일에 빗대었다는 건 세종대왕도 설총과 같은 일을 했다는 증거가 된다.

 

설총이 여러 나라 시대(‘열국시대’)나 네 나라 시대(‘사국시대’)나 세 나라 시대(‘삼국시대’)에도 있었을 이두를 자기 식대로(그리고 신라 식대로) 정리해서 새로운 이두를 내놓았다면, 세종대왕도 전조인 후기 고리 시대에 이미 있었던 소리글자를 좀 더 정교하게 다듬어 훈민정음으로 바꾸었다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아무리 보수적으로 따져도 배달민족이 소리글자를 쓰기 시작한 시기는 (훈민정음이 세상에 나온 때인) 서기 15세기가 아니라, 후기 고리 시대인 서기 10세기라고 봐야 한다.

 

만약 제2 당 왕조의 시인인 이백(李白)’이 악기에 적힌 발해(걸걸중상이 세운 중기 고리[高麗])”의 글을 읽었다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그 시기는 서기 10세기가 아니라 서기 8세기로 거슬러 올라갈지도 모른다.

 

그러니 우리는 배달민족이 소리글자를 만들어서 쓰기 시작한 시기는 서기 15세기 전반이다.’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훈민정음 이전에, 그것도 근세조선 이전에 소리글자가 있었을 가능성을 인정하며 새로운 연구를 시작해야 한다.

 

- 단기 4357년 음력 523일에, 생각지도 못한 자료가 담긴 움직그림을 보고 큰 충격을 받은 개마두리가 올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