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서기 2023년 양력 6월 22일에 다 읽은 책 - 『 제왕의 책 』
( ‘윤희진’ 지음, ‘황소자리’ 펴냄 ) ‘임금이 읽은 책과 그 책이 선택된 까닭, 그리고 그것이 현실 정치에 끼친 영향’이라는 열쇠말(‘키워드’)로 갈마(‘역사’)를 파헤친 책. 갈마에 대한 접근 방식이 색다르고 처음 접하는 이야기가 많아서 재미있게 읽었던 책이다. 먼저 후기 고리(高麗)의 임금인 광종이『 정관정요 』를 읽고 그것을 개혁의 교과서로 삼았다는 이야기가 흥미로웠으며, 근세조선의 임금들 가운데 선조는 임진왜란 이후『 주역 』에 푹 빠졌다는 사실, 선조가 허준에게『 동의보감 』을 쓰라고 명령했다는 사실, 고종황제가 소설『 삼국지연의 』를 읽었을 수더 있다는 추측, 고종이 다산 선생의 책과 글들을 읽고 그가 자신과 같은 시대의 사람이 아님을 안타까워했다는 이야기는 생전 처음 듣는 이야기라 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