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옮긴이(개마두리)의 말 : 이 글은 서기 2022년 양력 2월 27일에 ‘네이버’의 ‘해피빈’에 올라온 캠페인인데, 남부 아프리카에서 지금 이 순간 펼쳐지고 있는 갈마(‘역사’)를 다룬 글이기 때문에 이 블로그에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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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피와(Mphiwa)’는 여러분의 도움으로 학교(갈터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를 다니기 시작했어요!
싼보나니! 한국에 계시는 후원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에스와티니(남부 아프리카에 있는 왕국이자 남아프리카 공화국[줄여서 ‘남아공’]의 동북쪽에 있는 내륙국가. 예전에는 ‘스와지족의 땅’이라는 뜻인 ‘스와질란드’로 불렸다. 스와질란드는 서기 2018년에 나라 이름을 ‘에스와티니’로 바꾸었다 – 옮긴이)의 ‘음바바네(에스와티니의 수도 – 옮긴이)’에 살고 있는 음피와(Mphiwa)예요. 저는 얼마 전부터 학교에 다니기 시작해서 요즘 공부를 하느라 바빠요. 엄마가 송아지를 팔아서 학교에 보내 주셨거든요!
(서기 – 옮긴이) 2021년부터 우리 마을이 변하기(바뀌기 – 옮긴이) 시작했어요! 작년(서기 2021년 : 옮긴이)에는 후원자님들의 도움으로 우리 마을에 송아지가 4마리 생겼어요. 우리 가족은(식구는 – 옮긴이) 다른 가족(식구 – 옮긴이)들과 힘을 모아 송아지를 열심히 키워서 204㎏까지 몸집을 키웠어요. 엄마는 이 소를 팔아서 제 학비를 내주셨답니다. 소를 판 나머지 금액은 내년에 또 다른 가족에게 송아지를 주기 위해 사용된대요(쓰인대요 – 옮긴이)!
옆집 아저씨의 송아지는 216㎏이라서 우리집 송아지보다 몸집이 더 커요. 아저씨는 이 소를 팔아서 농사짓는데 사용할(쓸 – 옮긴이) 비료를 사셨대요. 비료를 사용하면 옆집 아저씨네 사탕수수가 더 많이 열리잖아요.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우리 에스와티니에서 송아지는 특별해요!
‘더 라이트 핸즈’의 송아지 지원은 특별해요! 왜냐하면 우리 마을에 암소가 아닌 송아지를 지원해주거든요. 암소가 새끼를 낳게 해서 돈을 벌지 않고, 대신 송아지를 열심히 키워서 이 송아지가 몸집이 커지면 (그 소의 – 옮긴이) 고기를 팔 수 있어요.
에스와티니에서 송아지는 특별해요! 왜 특별하냐고요? 우리가 송아지를 길러서 파는 고기가 엄청 맛있는 고기래요. 이웃 나라인 남아공과 모잠비크에서도 사먹고, 멀리 유럽(프랑스, 노르웨이)에서도 비싸게 잘 팔린대요! 그래서 우리 에스와티니에서 송아지는 특별한 선물이에요.
우리가 송아지를 키우는 방식은 특별해요! 우리는 마을 한 편에 있는 공동축사에서 다 함께 송아지를 키워요. 사료도 주어서 송아지의 몸집을 빨리 키울 수 있어요. 송아지가 많이 자라면 고기를 팔 수 있는데, 작년에 고기를 팔아서 번 돈으로 올해는 다른 집에 송아지를 사줄 수 있어요. 돈을 벌면 저처럼 학교에 갈 수 있는 돈도 생기고, 비료를 살 돈도 생겨요!
▶ 2022년 시행되는 3차 사업은 지난 2차 사업과 어떤 점이 다를까요?
2021년부터 시작된 더 라이트 핸즈의 ‘송아지 자립지원사업’, 더 라이트 핸즈는 2022년, 3차 사업을 시작합니다. 2차 사업에서 창출된 수익금 중(가운데 – 옮긴이) 수혜가정(혜택을 받은 집 – 옮긴이) 배분금을 제외한(뺀 – 옮긴이) 나머지 금액을 저축하였고, 이 저축금에 이번 후원금을 더하여 2차 사업금을 충당합니다. 다시 말해, 사업이 지속될수록 구매할 수 있는 송아지의 수가 증가하고(늘어나고 – 옮긴이). 송아지를 받는 가정의 수 또한 증가하는(늘어나는 – 옮긴이) 것입니다.
2022년에는 모금액과 2차 사업 저축금을 고려하여 5개 수혜가정에 송아지를 지원합니다. (2021년, 4개 수혜가정) 더 라이트 핸즈는 2022년에도 변화하는 현지 상황에 발맞추어 더 많은 가정에게 효율적으로 송아지를 지원하여 가정 자립이 일어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 2022년 시행되는 3차 사업에서는 이러한 점들을 보완합니다.
첫 번째, 비용 절감입니다. 더 라이트 핸즈는 최소의 비용으로 최선의 효과를 내고자 고민합니다. 3차 사업에서는 에스와티니에서 시행하고 있는 또 다른 사업인 ‘농기계 지원사업’과 연계하여, 볏짚과 쌀겨를 송아지에게 무상으로(공짜로 – 옮긴이) 지원합니다. 볏짚은 송아지가 자라는데 굉장히 중요한데요! 축사의 바닥에도 사용할 수 있고, 주 사료와 혼합하여(섞어서 – 옮긴이) 보조사료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볏짚과 쌀겨의 무상제공으로 인해 볏짚 구매금액을 절감하고, 더불어 송아지가 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됩니다.
두 번째, 수혜가정의 의견 반영입니다. 더 라이트 핸즈는 2차 사업 수혜가정과 3차 사업 수혜대상가정(혜택을 받게 될 집 – 옮긴이)을 타겟으로 설문지를 제작하였습니다(만들었습니다 – 옮긴이). 설문조사를 통해 2차 사업 수혜가정이 사업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사업을 보완할 것입니다. 어떤 점들이 좋았는지, 어떤 점들을 보완하면 좋을지 들을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3차 사업을 시행하여, 더 라이트 핸즈는 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에스와티니 가정의 자립을 돕겠습니다!
▶ ‘불라와트’의 마음으로 에스와티니에 송아지를 선물해주세요!
‘더 라이트 핸즈’가 에스와티니에서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송아지 자립지원 사업’은 단순한 일회성의 사업이 아닙니다. 이 송아지는 빈곤가정이 가난의 굴레를 끊어내고 경제적 기반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돕는 선물이 됩니다.
더 라이트 핸즈는 에스와티니에 송아지를 지원한 후(뒤 – 옮긴이) 파생되는 수익금으로 더 많은 가정에 또 다른 변화를 만들어 갑니다. 2021년 시행한 사업의 효과로 음바바네 인근 마을 주민들은 또 다른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자발적으로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이 주민들은 앞으로 지원을 기대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미래를 위해 스스로 일어나 걸어갈 것입니다.
에스와티니에는 ‘불라와트’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나보다 타인(他人. 다른[他] 사람[人] - 옮긴이)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이 그것이지요. 에스와티니의 ‘불라와트’ 문화에 동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또 다른 음피와(Mphiwa)를 위한 더 라이트 핸즈의 걸음에 동참해주세요!
- 단기 4357년 음력 12월 21일에, 에스와티니 사람들의 살림살이가 좀 더 넉넉해지기를 바라는 개마두리가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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