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중의 소설 『 삼국지연의(흔히 『 삼국지 』 라고 불리는) 』 는 우리나라는 물론이오, 한/중/일 삼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문학작품일 것이다. 필자(이 글을 쓰신 분인 ‘cipo2094’ 님 – 옮긴이 개마두리. 아래 ‘옮긴이’) 또한, 어린 시절 고우영 화백이 그린 만화 『 고우영 삼국지 』 를 닳고 닳을 정도로 보았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실제 삼국시대가 (서기 – 옮긴이) 280년 서진의 천하통일로 막을 내리는 반면, 문학작품 삼국지에서는 삼국시대의 중기에 해당하는 제갈량의 북벌과 그의 요절(234년)까지만 자세히 다룰 뿐, 삼국지의 주연들이 모두 퇴장한 중, 후반부의 역사는 간략하게만 다루고 있다. 따라서 많은 독자들은 소설 삼국지에선 전혀(조금도 – 옮긴이) 등장하지 않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