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마(역사)

▩웹툰 세계화도 `3사 3색 전략`

개마두리 2013. 11. 18. 20:29

 

-『전자신문』기사

 

- 입력 : 2013.11.18

 

웹툰이 차세대 디지털 한류를 이끌 유망 콘텐츠로 주목받으면서 주요 웹툰 기업의 글로벌 공략 행보에도 힘이 실렸다. 강점을 가진 분야의 차별적 접근전략도 돋보인다.포털이 웹툰을 대표적 콘텐츠 소비물로 대중화시킨데 이어 레진엔터테인먼트·타파스미디어 등 독립형 웹툰 스타트업들은 자체 비즈니스 모델 안착과 세계 시장 개척에 팔 걷고 나섰다.

 

네이버가 포털 사업 일환으로 웹툰 저변 확대에 집중한다면 레진코믹스는 마니아층과 일본 시장에, 타파스미디어는 북미 시장에 우선 힘을 쏟고 있다.

 

네이버는 웹툰을 알리고 독자층을 늘여나가는데 힘을 쏟는다. 웹툰에 익숙한 독자를 확대해 웹툰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데 구심체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최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국제 도서전에도 참여, 웹툰을 세계에 소개하는데 주력했다. 일본에도 국내 웹툰을 번역해 서비스하고,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웹툰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해외 시장으로도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웹툰은 우리나라에서 시작한 새로운 디지털 문화의 대표 사례”라며 “사용자 저변이라는 점에서 보면 웹툰이 싸이 보다 큰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웹툰 `레진코믹스`는 정교한 부분유료화 모델 개발과 일본 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토리와 작화 능력이 좋은 작가를 섭외해 독점 공급하고 미리보기 유료화 등으로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 6월 서비스 시작 첫 달에 손익분기점을 넘고 올해 억대 수익을 올리는 작가가 여러 명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 우선 진출할 계획이다. 일본 상황에 맞는 만화 발굴과 유통을 도울 파트너를 찾기 위해 일본 투자 유치도 추진 중이다.

 

타파스미디어는 북미 시장에 웹툰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에서 웹툰을 즐기는 플랫폼을 만들고 작가와 독자에게 웹툰에 대한 인식을 높이려는 행보다. 현지 작가 1000여명이 타파스미디어의 웹툰 서비스 `타파스틱`에 만화를 연재하고 있다. 타파스틱은 누구나 만화를 올릴 수 있는 개방형 구조다.

 

현재 광고를 일부 적용 중이며 내년 초 수익 모델을 접목할 계획이다. 한국 웹툰 작가의 해외 소개도 시작했다.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는 “해외에서는 아직 만화를 인터넷에서 편하게 보는 전문 서비스는 드물다”며 “세계인이 함께 하는 웹툰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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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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