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빈 의자

개마두리 2015. 7. 12. 14:02

 

 

오늘도 찾아 나섭니다

비가 오나 눈보라가 치거나

노을이 가득 퍼져 내리는 참이거나

한 줄기 바람도 쉬어갈

빈 의자를 찾습니다.

 

빈 의자를 찾아내면

얼마 동안은 거기 앉았다가

그래, 언젠가는 나도

하늘 아래 빈 의자가 되어지이다.

 

- 최은하 씨의 시

 

(서기 2015711, 서울 지하철의 수서역에서 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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