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찾아 나섭니다
비가 오나 눈보라가 치거나
노을이 가득 퍼져 내리는 참이거나
한 줄기 바람도 쉬어갈
빈 의자를 찾습니다.
빈 의자를 찾아내면
얼마 동안은 거기 앉았다가
그래, 언젠가는 나도
하늘 아래 빈 의자가 되어지이다.
- 최은하 씨의 시
(서기 2015년 7월 11일, 서울 지하철의 ‘수서’ 역에서 본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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