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신하가 왕에게 잘 보이려고 보석을 싼 값에 사서 비싼 것처럼 속여 왕에게 바쳤다. 그러자 곧 왕에게서 답장이 왔다.
“과인은 이 보석을 갖고 싶지 않구나.”
신하는 기분이 나빠져서 왕에게 편지를 썼다.
“전하께서 이 보석을 갖고 싶지 않으시다면, 신(臣)에게 천만 냥을 줄 장사꾼에게 (이 보석을 - 인용자) 팔라고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그러자 왕에게서 이런 답장이 왔다.
“왕은 물건을 사고 팔라고 명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런 명령을 내린다면, 그건 장사꾼이지 왕이 아니다.”
- ※출처 : 생각하는 크레파스 85번 -『재미있는 이야기들』(‘마지드 샤휘이’ 글 / ‘메흐디 아흐마디’ 그림 / ‘김영연’ 옮김, ‘큰나’ 펴냄, 서기 2009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