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수성가해 부와 명예를 거머쥔 사람을 가리켜, 사람들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말한다. (그들은 - 인용자) 그렇게 말하면서 날이면 날마다 뼈 빠지게 일해도 굶어죽고, 생활형편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수천 명의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잊는다.”
- 응구기 와 시옹오,『한 톨의 밀알』, 101쪽
-『한 톨의 밀알』(응구기 와 시옹오 지음, 왕은철 옮김, ‘들녘’ 펴냄, 서기 2000년 초판 1쇄 펴냄, 서기 2012년 중판 2쇄 펴냄)에서 퍼옴
* 응구기 와 시옹오 : 서기 1938년에 태어난 케냐의 작가. 주로 식민지에서 아프리카인들에게 벌어지는 탄압과 핍박, 식민지배에 맞서 싸우는 일, 그리고 식민지 시대 이후를 사는 개인의 갈등과 모순을 다룬 소설을 썼다. 영어를 배척하고 스와힐리어나 키쿠유 말 같은 케냐의 토착어로 글을 쓰자고 주장했다.
*『한 톨의 밀알』: 응구기 와 시옹오의 역사소설. 케냐의 현대사, 그러니까 케냐 사람들이 영국정부와 영국군에 맞서 들고 일어난 독립전쟁과 독립 직후의 상황을 다룬 소설이다. 서기 1967년에 세상에 나왔다. 독립전쟁 때 동족에게 배신당한 케냐 사람들의 상처와 고뇌를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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