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

그치지 않는 비는 없습니다

개마두리 2018. 5. 29. 20:17

두 동무가 길을 가는데,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비가 쏟아졌습니다. 그들은 할 수 없이 인근 처마 밑에서 비를 피했는데, 시간이 꽤 지나도록 비가 그치지 않았습니다.


한 동무가 “대체 이 비가 언제 그치기나 하는 건가?”하고 중얼거리자, 다른 동무가 빙그레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네, 그치지 않는 비를 본 적이 있는가?”


그치지 않는 비는 없는 것처럼, 영원할 것 같던 시련도 시간이 지나면 끝을 맺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상처를 입으며 자라나는 꽃과 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비와 바람을 맞지 않고 자라나는 나무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삶’이라는 길을 걸을 때 수많은 비와 바람을 맞습니다. 때로는 나무가 비와 바람에 가지가 꺾여 아파하기도 합니다. 나무는 그 아픔을 견디면서 더 단단해집니다.


삶은 내가 겪은 한 때의 아픔 때문에, 더 깊어지고 단단해지는 겁니다.


비와 바람은 언젠가는 멈춥니다. 삶의 처음과 가운데와 끝이 온통 상처뿐인 사람은 없습니다. 비와 바람은 한때 지나가는 것일 뿐임을 생각해야 합니다.


비와 바람을 견디고 핀 꽃은 아름답습니다. 사는 게 번번이 아픈 게 아니고, 아름답게 피어나는 날은 반드시 옵니다.


오늘 또 하루가 지나갑니다. 여러분은 상처를 입으려고 사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이 순간 겪는 아픔은 여러분을 ‘더 깊고 아름다운 삶’이라는 꽃으로 만드는 과정입니다.


오늘을 소중히 사는 사람은 분명, 웃으면서 활짝 핀 꽃 같은 올재(내일)를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


아름답게 꽃을 피우며 살아가게 될 여러분의 그날을 위해, 오늘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참고 이겨내어, 올재의 이긴 이(승리자)가 되시길!   


- 내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건물에서 본 글


(옮긴이[잉걸]의 말 : 원문에 문법/어법과 안 맞는 부분이 너무 많고, 외래어가 들어 있어서 그 부분들을 고쳐 썼으나, 글의 내용 자체는 바꾸지 않았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