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술탄 바후 시인의 또 다른 시

개마두리 2018. 7. 20. 16:48

당신께서 오직 하나 되는 것을 보여주셨을 때,
나를 잃었습니다.
친밀함도, 합일(合一)도, 단계도, 목표도, 몸도, 넋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어떤 식의 사랑도, 공간도, 존재도 없었습니다.
바로 그 순간,
바후, 나는 신성한 하나의 비밀과 마주쳤습니다.


- 술탄 바후(본명 ‘바후 아완’) 시인의 시(詩)


-『죽어라! 그대가 죽기 전에』(술탄 바후 지음, ‘재연’ 스님 옮김, ‘문학동네’ 펴냄, 서기 2000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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