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보부상이 산을 넘고 있었습니다. 한 명은 젊은이였고, 다른 한 명은 주름살이 제법 있는 중년 남자였습니다.
두 사람에게는 한여름의 뜨거운 날씨와 땡볕을 견디면서, 판매할 물건이 가득 담긴 커다란 짐을 메고 산을 넘는다는 것이, 너무도 힘든 일이었습니다.
젊은 보부상은 투덜거리며 말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힘든 이런 날에 왜 산을 넘어가는 겁니까? 아직 반도 못 왔는데, 이러다가 날이 어두워지겠어요. 남들도 힘들어 안 가는 저 마을에 왜 이렇게 힘들게 가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젊은 보부상의 투덜거림을 듣던 중년 보부상이 말했습니다.
"이렇게 길이 험하니, 다른 장사하는 사람들은 거의 이 마을을 다니지 않았을 거라네. 그러면 이 산 너머 사람들은 우리 같은 사람을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을 거라네. 어쩌면 오늘 이 물건들을 몽땅 다 팔아치울지도 모르고."
중년 보부상의 말에 무엇인가 곰곰이 생각하던 젊은 보부상은, 곧 힘차게 산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 ‘따뜻한 하루’의 <따뜻한 편지> 제 1217호
(문법과 어법에 어긋나는 부분을 고치고, 정확하지 않은 낱말을 다른 낱말로 바꿨으나, 글의 내용 자체는 손대지 않았습니다 - 옮긴이 잉걸)
'낙서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앞으로 읽어야 할 책의 목록 26 (0) | 2019.02.24 |
---|---|
[인용]사과 (0) | 2019.02.14 |
[퍼온 글] 1boon - 외모 상관없이 인기 많은 사람들 공통점 (0) | 2018.12.27 |
[퍼온 글]다음 단계 (0) | 2018.12.25 |
구글에서 찾아낸, 실망을 다룬 글귀들 (0) | 2018.12.15 |